<짐바브웨 언론, 주마를 공격하다>
(4월 3일, 로이터 통신 알폰세 음비즈워(Alfonce Mbizwo))
짐바브웨(Zimbabwe)의 중앙 기관지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주마(Zuma)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비난하고 나섰다. 기관지는 주마가 그의 정적들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권위적인 정부의 힘을 사용하는 변덕스럽고 믿음직스럽지 않은 대통령이라고 비난했다.
이러한 비난은 로버트 무가베(Robert Mugabe) 대통령이 주마 대통령에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주마는 지난 주에 있었던 지역 정상회담에서 짐바브웨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에 대해 매우 강한 어조로 비판했었다.
선데이 메일(The Sunday Mail) 지는 “제이콥 주마 대통령의 말도 안 되는 행동들은 아마 전설로 남을 것이다.”라고 실었다.
“지금 주마의 문제는 그의 생각 없는 행동이 엄청난 결과를 초래한다는 것이다. 그 결과는 비단 남아프리카공화국 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대륙 전체에 미칠 것이다.”
잠비아(Zambia)와 모잠비크(Mozambique)의 정상들과 함께 주마는 민주주의적 변화를 위한 운동(Movement of Democratic Change ; MDC) 당에 대한 탄압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국제적인 압박에 따른 경제적인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서 무가베의 짐바브웨 아프리카 민족동맹애국전선(The Zimbabwe African National Union – Patriotic Front : ZANU-PF) 당은 MDC와 모건 츠방기라이(Morgan Tsvangirai)를 국무총리로 하는 연정을 결정했다.
이 동맹은 상당히 문제가 많은 것이었고 ZANU-PF는 계속해서 군부를 장악하려고 시도했다. 그리고 최근에는 이를 이유로 MDC의 총회가 취소되었고 MDC의 중요 인물들이 퇴진했다. 올해 총선을 앞두고 긴장은 높아만 가고 있다.
선데이 메일지는 짐바브웨 중앙정부의 주구 역할을 하고 있다. 그렇지만 정부의 별다른 성명서 없이 주마에 대해서 이렇게 노골적인 언급을 한 적은 없었다. 이 신문은 ANC의 대표이며 짐바브웨에 대한 SADC의 주 협상창구인 주마 대통령을 비양심적인 브로커라고 비난했다. 주마가 유엔 총회에서 리비아의 비행금지구역 지정에 찬성표를 던진 것이 아프리카에 대한 배신이라는 언급도 덧붙였다.
“주마의 사기를 보고 있자면 놀랍기 그지없다. 이러한 사람이 지도자인 아프리카는 이제 끝이다.”라고도 언급했다. 이어서 “리비아에 폭격을 가하는데 찬성표를 던진 바로 그 주마가 이제는 미국과 영국 그리고 프랑스 등의 국가들이 군사력을 쓰는 데 대해 반대하고 있다.” 며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외교정책이 없는 것인가? 만일 있다면 미키마우스 흉내를 내는 것인가?”라고 실었다.
주마 대통령의 비서실은 곧장 반박했다. 리비아에 대한 남아공의 입장은 명확하고 확고하며 리비아의 급작스러운 정권변화나 외국의 지배를 반대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비서실은 짐바브웨와의 관계는 현재 문제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무가베의 ZANU-PF당의 최고위원 중 한명인 조너선 모요(Jonathan Moyo)는 선데이 메일지에 “주마 대통령은 리비아 사태의 해결을 위한 책임이 있으며 그가 아프리카 대륙에 가지고 있는 생각에 의문점을 가져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기고문을 실었다.
<자료출처 : 로이터 통신>
http://www.iol.co.za/news/africa/zimbabwe-paper-slams-erratic-zuma-1.10513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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