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하네스버그(로이터 통신). 마다가스카르에서 추방된 전 대통령 마르크 라발로마나나(Marc Ravalomanana)는 2년 동안의 정치적 난국을 끝내기 위해 남아공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라발로마나나는 현재 살고 있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남아공의 리더십을 이용해서 마다가스카르의 평화와 자유로움과 공정함을 회복하기 위해 우리를 도와달라고 호소한다."라고 전했다. 마르크 라발로마나나는 2001년 12월 대통령 선거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없다는 개표 결과를 인정하지 않고 2002년 2월 자신이 대통령에 당선되었다고 일방적으로 선언하였다. 이후 고등헌법재판소가 재검표를 실시한 결과 라발로마나나 후보의 당선을 인정함으로써 2002년 5월 대통령에 취임하였고 불안정한 정국이 이어졌다.
세계에서 최대 바닐라 생산국인 마다가스카르는 안드리 라조에리나(Andry Rajoelina)가 2009년 3월에 권력을 쥐었을 때, 바닐라 생산이 정치적 위기로 인해 급락했다. 라조리에나는 군부의 지지를 받으며, 쿠데타로 정권을 장악했는데, 그의 취임식에 외교사절이 단 한명도 참석하지 않아 사실상 쿠데타로 정권을 장악한 라조에리나에 대해 국제사회가 강한 거부감을 갖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이번 주에는 3개의 야당이 남부아프리카개발공동체(South African Development Community, SADC)가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가 열릴 때까지 라조에리나가 정권을 유지하도록 지지한 데 대해 강력히 반대했다.
라발로마나나는 라조에리나의 정부를 야당의 지지자들을 체포한 것에 대해 고소했지만, 법원까지 갈 마음은 없었다. “법규가 없다. 수천 명이 아무 이유 없이 체포되었다. 재판 없이 고문과 구금이 사용되었다.”고 라발로마나나는 말했다. 라발로마나나는 정부와 선거위원회의 일자리가 공정하게 나눠진다면 다시 중재에 나설 의지가 있다고 전했다.
<원문출처>
http://af.reuters.com/article/topNews/idAFJOE72J09L20110320
<뉴스일자>
2011년 3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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