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테마 기행/이것이 아프리카다

콩고민주공화국 사람들은 믿을 수 없는 사람들(?)이며 'Yes'맨?

africa club 2018. 3. 9. 17:17

 

오늘은 콩고민주공화국의 어두운 면을 이야기해보고 싶다. 그러나 이러니 이야기는 일반화시켜서 적용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다분히 개인적인 경험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콩고민주공화국 현지인들과 친한 관계를 만들었다고 해도 믿을 수 없다. 7년 이상 메이드로 일했던 사람이 집에 있는 모든 것을 훔쳐서 도망하는 경우도 있다. 17년 동안 일하던 경리직원이 작은 사건으로 인해 해고 통지를 받고 그날 들어온 달러를 모두 들고 훔쳐간 사건도 있다. 일용직 노동자들이 감시가 소홀해 지면 물건을 주머니에 넣고 훔치는 행위도 비일비재하고 관리자는 눈앞에 보이는 자신의 이익을 취할 수 있다면 어떤 방법을 이용해서라도 이익을 챙긴다. 물건을 정상 무게보다 낮게 장부에 적고 차익을 챙기는 경우도 있고, 오래 되거나 상태가 좋지 못한 물건을 싼 값에 빨리 팔라고 하면 비싸게 팔고 차익을 챙기는 경우도 있다. 가격을 정해준 대로 팔지 않고 비싸게 팔아 차익을 넘기는 경우도 있으며 회사의 돈을 횡령하여 자신의 집을 건축하는 비용으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콩고민주공화국사람은 ‘yes’인이다! 일단 무슨 일을 시켜도 대부분은 ‘yes’라고 답한다. 심지어 하늘이 할 수 없는 일도.. ‘조금만 기다려,,, 내일이면 될 거야!’ 이런 말은 일상적으로 들을 수 있지만 내일은 빠르면 일주일 혹은 오지 않는 경우도 많다. 일처리를 위해 선금을 내고 추가금을 내고, 또 나중에 추가금을 내야하는 경우가 다반사며 그나마 일이 해결되면 다행이라고 할 수 있다.


도둑은 일상적인 손님이다! 콩고민주공화국에서는 도둑을 잡을 때도 모든 비용을 피해자가 내야 한다. 말로는 나중에 도둑을 잡으면 다 받을 수 있다고 하지만 그런 경우는 들어본 적이 없다. 검찰은 우리가 준 돈을 먹고 도둑을 잡았을 것이고 도둑을 다시 협박해 돈을 또 챙겼을 것이다. 우리가 검찰에 항의하면 또 돈을 요구하고 그 돈의 가치에 따라 다시 도둑을 불러들일 것이냐가 판단된다. 도둑을 잡아도 돈은 받기 힘들다. 감옥에 도둑을 집어넣어도 도둑은 한 달 이내에 돈을 주고 감옥에서 나온다. 아프리카에 오는 모든 투자자들이나 사업가들은 많은 인내가 필요할 것이다. 그리고 그들의 문화, 습관 등을 먼저 이해하는 것이 우선이 아닐까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