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테마 기행/김영희) 킬리만자로를 마시는 사람들

14.‘아이들에게 먹이고 학교 보낼 돈이 있을 때 아무와도 다툼없이 잘 지낼때 나는 즐겁다.’ - 오스타 킬로사 1 (여, 53세)

africa club 2004. 3. 12. 18:17
‘아이들에게 먹이고 학교 보낼 돈이 있을 때 아무와도 다툼없이 잘 지낼때 나는 즐겁다. 아이들이 시험에 통과하면 더 기쁘다.’

내 이름은 오스타이고 아버지는 아브라함 킬라사이다. 나는 음베야 지역에서 왔다. 냐큐사가 나의 부족이다. 1948년 생이다.
나는 소코이네 국민학교 교사이다.
나의 아버지는 1976년에 돌아갔다. 아마 70세 정도였을 것이다. 아주 나이가 많았다. 나의 어머니는 이름이 레지나이고 ( 나의 딸 이름이 레지나이다. 어머니를기억하기 위해서) 농사를 짓는다.
나의 아버지는 chief 였다. 큰 치프와 작은 취프가 있는데 나의 아버지는 작은 취프였다. 그래서 돌보는 지역이 작다. 타누 시절에는 그는 지역의 책임자로 일했다.
아버지는 수많은 커피 밭이 있었다. 나큐사는 소나 다른 짐승은 기르지 않고 농사만 짓는데 주로 커피와 바나나이다.
아버지는 아내가 여섯명이었다. 나의 어머니는 둘째 부인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나의 어머니와 맨 마지막 아내만 살아있고 나머지는 다 죽었다. 아버지로부터 아이들이 모두 25명 태어났다. 지금은 그중 몇은 죽고 나머지는 살아있다.
각 아내들의 집이 따로 있고 아버지의 집 역시 따로 있었다. 아버지의 집은 커서 무슨 일이 있으면 거기서 모였다.
우리 어머니한테서 난 형제는 언니 둘뿐이고 남자형제가 없다. 큰 언니는 죽고 나와 둘째언니 만 남았다. 어머니는 고향인 음베야의 투쿠유에서 지금 언니와 살고 있다. 둘째언니는 아이들이 8명이다. 남편은 죽었다. 농사를 짓는다.
아버지가 돌아갔을 때 장례식에는 물론 갔었다. 매장은 낮에는 하지않고 저녁에만 한다. 수많은 사람이 왔었다. 이웃들, 다른 칩들. 장례기간동안 가족들은 배 부분을 천으로 묶고 신발은 신지 않는다. 딸들은 걸으면 안되고 무릎 걸음을 걸어야 한다. 여자들은 장례 절차는 볼 수 없다. 칩의 장례식 기간은 길다. 2주일 정도 걸렸다. 응고마(전통 음악과 춤)가 있고. 소를 여러마리 잡았다. 또 다른 칩들이 소를 가져오고 아들들이나 사위가 소를 가져와야 한다. 그밖에 밥, 바나나 등이 있다. 마을 사람들이 음식을 장만한다. 장례가 끝나면 가족들은 머리를 깍는다. 머리가 남아 있으면 액운이 온다고 믿는다. 장례 때는 아무도 씻으면 안되고 매장 후 우리는 몸을 씻는다.
딸들과 아내들을 마을 여자들이 업어서 강으로 데려간다. 아직 걸으면 안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모든 여자들이 한꺼번에 모여서 강물에 가서 몸을 씻었다.
아버지의 밭은 그대로 거기 있고 우리 어머니를 위시해서 가족들이 살고 있다. 맨 큰 아들이 전체적으로 돌본다.
큰 언니는 학교에 안다녔고 둘째언니는 초등학교 3년까지 다니고 결혼했다.
나의 한 남자형제는 나이로비 대학을 마치고 한 여자형제는 중등학교 6학년을 마치고 4 남자형제가 폼4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