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휘몰아치며 울부짖고 대서양의 파도가 무섭게 바위를 후려칠 때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유령인 ‘날아다니는 네덜란드인’이 희망봉에 출몰한다고 여겨진다. 돛대는 부러지고 돛은 찟겨 지고 파손된 배의 잔해들이 어지럽게 널려있는 유령선2)이 영원히 희망봉 주위를 돌아다니도록 운명지어졌다는 이야기가 몇 세대에 걸쳐 전해내려오고 있다. 어떤 사람들은 이 전설이 포르투갈의 항해자 바돌로메우 디아스(Barthelomev Dias)로 거슬러간다고 알고 있다. 그가 1488년 아프리카의 최 남단에 도착한 유일한 유럽인으로 기록된 2 년 후 그의 배가 희망봉에 침몰하여 익사하였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전설이 1641년 귀향 중에 폭풍을 만난 네덜란드인 판 더르 데칸(Van der Decken) 선장의 배로부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