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2/05 2

나이지리아 종족분쟁으로 55명 사망

나이지리아 수도 라고스에서 종족간 유혈충돌이 사흘째 계속되면서 최소 55명이 사망했다고 나이지리아 적십자사 엠마뉴엘 이제웨어 총재가 4일 밝혔다. 이제웨어 총재는 이날 한 라디오방송을 통해 지난 2일 무신지구 이디-아라바 지역에서 종족분쟁이 발생한 이후 55구의 사체를 회수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200명 이상이 부상하고 이중 57명은 중상이어서 사망자수가 더 늘어날것으로 우려했다. 이슬람교를 믿는 요루바족과 기독교를 믿는 하우사족간에 발생한 이번 유혈충돌은 또 가옥 200여채가 불타고 수천명이 대피하는 사태로 확산됐다. 이에 따라 나이리지아군은 이날 라고스에 군대를 배치, 종족분쟁 진압에 나섰다고 군 대변인이 밝혔다.

[나이지리아]혼란속으로

탄약고가 폭발해 다수의 사망자를 낸 나이지리아의 라고스에서 이번에는 부족간의 충돌이 발생해 이를 진압하려고 하는 정부 치안 유지군과 부족 무장 세력들간의 총격전이 벌여졌다. 이미 나이지리아의 라고스에서 1월 27일에 발생한 군 탄약고 폭발 사고로 현재까지 1000명 이상의 사망자가 확인되었다고 주지사가 밝혔었다. 희생자의 상당수는 피난시 운하에 빠져 익사하거나 불꽃에 휩싸여 사망한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이와 함께 이번에 발생한 부족간의 무력 충돌은 활과 화살 등으로 무장한 북부의 하우사인과 남서부의 요루바인 무장 세력들 간에 라고스 주변의 교외에서 야간에 발생했다. 오전 중에 경찰과 정부군이 출동해서 사태를 진압했던 것 처럼 보였지만 이후 다시 충돌이 일어났다. 경찰 관계자에 의하면 지난 2일 이이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