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대중교통수단의 주종을 이루는 '마타투'라는 차량이 있다. 주로 밴이나 트럭을 개조한 것인데, 케냐의 도로를 질주하는 무법자이자 케냐 서민들의 출퇴근에 없어서는 안 될 교통수단이다. 마타투는 시간이 돈 이기 때문에 언제나 시간과의 전쟁이다. 그래서 마타투 옆을 지날 때에는 항상 조심하여야 한다. 언제 어디서 차선을 바꾸고 머리를 들이밀지 모르기 때문이다. 사람들을 많이 태우기 때문에 늘 만원이다. 가끔은 차문 밖으로 나온 엉덩이 들을 볼 수 있고, 매달려서 타기 때문에 아슬아슬해 보이기 까지 하지만 케냐인들에겐 그저 일상일 뿐이다. 최초 요금이 3실링 이었기 때문에 Ma(복수접두어)+Tatu(3이라는 뜻)로 불리웠는데, 이젠 거리에 따라서 차등요금을 받아 주로 10실링이나 20실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