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1 4

[말리] 여성할례 없애자

아프리카 말리정부는 관습에 의해 광범위하게 시행되고 있는 여성 할례에 대해 금지를 고려중에 있다. 서부아프리카의 가난한 국가인 말리에서는 여성 열명 중 아홉명이 성년의식의 일환으로 여성의 음핵을 일부 또는 전체를 절제하는 시술이 행해지고 있는데 이는 여성들에게 큰 고통을 안겨주고 있다. 말리의 인구 약 1천2백만명 중 이 관습에 적용받고 있는 사람들에 대해 말리정부는 비록 이 관습이 여성들의 보건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관습을 금지시키는 법을 아직 마련하지 않았었다. 그러나 유니세프(UNISEF)와 할례에 반대하는 정부의 후원을 받고 있는 National Programme은 종교, 시민사회 지도자들과 최근 수도 바마코에서 회담을 가져 이 관습과 싸울 새로운 전략들을 마련하기로 하는 ..

13. 헤미드 음넴와 3

나는 나의 교사직을 1978년부터 키고마에서 시작했다. 키고마는 아주 멀어서 기차를 타면 2박3일이 걸린다. 키고마에서는 잘 지냈는데 나는 아직 젊었고 그 지역은 여기보다 모든 물가가 쌌기 때문이다. 키고마 지역에는 와하 부족이 산다. 그들은 타지방에서 온 사람들에게 잘 대하기 때문에 나는 아무 불편이 없었다. 거기서는 키와 말을 한다. 나는 초등학교 1학년을 가르쳤는데 그 애들은 아직 스와힐리를 모르기 때문에 애를 먹었다. 나는 산수와 스와힐리와 지리를 가르쳤다. 내가 거기있을 때 아버지가 위독하다는 편지를 받고 다레살람에 왔더니 아버지는 무힘빌리 병원에 입원해 있었다. 얼마 후 돌아갔다. 지금 내가 있는 학교는 굉장히 크다. 학생수가 2천 5백명이다. 교사의 수는 54명인데 7명만 남자선생이고 나머지..

12. 헤매드 음넴와 2

나는 1979년스물세살 때 결혼을 했다. 부모가 나의 아내를 골라주었다. 그녀는 킬와 출신이다. 해안 지역에서는 아버지가 상대자를 골라주는 것이 관습이다. 그러나 지금은 부모가 골라주지 않는다. 그러나 결혼 4년째 되던 해 이혼을 했다. 아침 열시 딸이 아파서 보러 학교에서 집으로 갔는데 아내가 집에 없었다. 그래서 다시 학교에 가는데 가는 길에 아내가 다른 남자랑 같이 걸어가는 것을 보고 그 뒤를 따라갔다. 그랬더니 그들이 여관으로 들어가는 것이었다. 그래서 타라카(이혼을 공표하는 서류)를 썼다. 아내는 나의 월급이 너무 적어서 다른 남자를 찾은 것이라고 했다. 그래서 내가 이 타라카를 가지고 밖으로 나가서 몸을 팔든지 맘대로 하라고 했다. 그 후 소식을 듣고 장인이 왔는데 이야기를 듣더니 더 이상 함..

11. 나는 집을 짓고 싶다. 그러나 저축을 할 수가 없다 - 헤매드 음넴와 1

헤매드 음넴와 (남, 44세) " 나는 집을 짓고 싶다. 그러나 저축을 할 수가 없다. 딸의 교육을 위해서 돈을 모으기 때문이다." 내 이름은 헤매드 음넴와이고 44년전에 태어났다.(1956년생) 나의 직업은 교사로무와냐 말라 초등학교에서 가르치고 있다. 나의 부모는 원래 해안지역의 루피지 출신인데 1952년 다레살람으로 이주했다. 루피지는 농촌이어서 농사를 지어야 하나 아버지는 땅이 없었기 때문에 일자리를 찾아서 다레살람으로 온 것이다. 다레살람에 와서 아버지는 탄자니아 부두용역 회사에 취직을 하여 1956년부터 1981년 까지 일했다. 아버지의 월급은 아주 적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퇴직한 이듬해에 작고했는데 60세 였다. 척추결핵으로 원인이라고 사망 진단서에 씌여 있었다. 루피지에는 물론 지금도 친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