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4/27 6

남아공의 투자과열

Business DAY지에 실린 만평이다. 이는 최근 남아공에서 외국 투자가 과열되는 양상을 빗대고 있다. 남아공의 외국 투자자들은 산업분야를 가리지 않고 전방위 투자를 행하고 있는데, 이들 투자가 이른바 ‘묻지마!’적 성격을 띠어가고 있다. 이들 투자자들은 영국의 유명한 은행인 바클레이 은행이 제안하는 대로 따르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데, 그래서 많은 물고기들을 이끌고 가는 물고기를 Barclays라고 쓰고 있다. 월드컵 이후 아프리카에 대한 인식 개선으로 최근 들어 한국 기업들의 남아공 진출이 많아지고 있는데 신규 투자자의 자신감을 믿기 보다는 이러한 남아공의 시장상황을 예의주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Business DAY가 남아공 현지의 유력 경제일간지인 만큼 경제현실에 대한 이들의 진단이 설득력 ..

IFP와 NFP의 연정파기

남아공 국회 내에서 4번째로 큰 정당인 인카타자유당(Inkatha Freedom Party, IFP)과 국가자유당(National Freedom Party: NFP)과의 연정을 파기했다. 이 만평은 연정 파기에 대해서 부부가 각방을 쓰는 상황으로 묘사했는데, 그 이유는 여러 가지 이유와 루머가 돌고 있지만 IFP의 대변인이 NFP의 후보로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 IFP를 탈당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유력하다. IFP는 줄루 민족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민족정당으로 앞서 언급한대로 남아공 국회 내에서 4번째로 큰 정당이다. IFP가 이렇게 큰 정당이 되는 데 가장 큰 공헌을 한 것이 또 다른 민족정당인 NFP와의 연정 때문이었다. 따라서 이번 사태는 남아공 정치계의 지각변동을 이끌고 올 것으로 추측해본다. 역대..

아프리카민족회의(ANC)의 약속

이 만평에서는 아프리카민족회의(ANC)의 대표 중 한명으로 짐작되는 백인이 퍼즐모양의 2011년도 예산을 들고 여러 퍼즐 속에서 어떻게 할지 머리를 긁적이고 있다. 이 대표가 서 있는 마지막 퍼즐을 놔야 하는 칸으로 짐작되는 곳에는 "ANC PROMISES"라고 크게 적혀있다. 아프리카민족회의가 약속한 공약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대표가 들고 있는 퍼즐 조각은 "ANC PROMISES"의 아주 일부분에 불과하다. 아프리카민족회의가 2011년 국민들에게 약속한 양의 예산에 턱 없이 부족한 예산을 실제로 어떻게 배분하고 적용해야 하는지 고충과 어려움을 보여주고 있다. 이 대표는 턱에 살집이 두둑하고 눈빛이 날카롭게 그려져 매우 탐욕스러우면서 까다로운 인물로 그려졌다. 또한 흑인이 아니라 백인대표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교육현실

2011년 BRICS의 국가로 등록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교육은 량적으로나 질적으로 향상되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부정부패, 인종차별, 가난, 불평등의 문제가 존재하고 있다. 교육은 한 나라의 미래를 책임질 동량을 육성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수단이기 때문에 교육의 질은 한 나라의 발전가능성을 보여주는 척도라고 할 수 있다. 이 만평은 교육이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는 사실을 지적하고 비판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책에는 교육이라고 쓰여 있고 숙제나 과제가 있기는 하지만 다른 것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책속에 큰 홈이 파져 있어 담배, 면도칼, 껌, 주사, 성냥갑, 마약, 알약 등을 휴대할 수 있게 해 놓았다. 교육을 받는 학생들, 즉 장차 미래에 한 나라를 이끌어가게 될 지도 모르는 아이들이 배..

아직 끝나지 않은 아파르트헤이트

역사적으로 흑인들은 백인들에게 비인간적으로 착취를 당하고, 여러 방면에서 차별을 받아왔다. 특히, 그중에서도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아파르트헤이트(Apartheid) 인종차별정책은 극단적인 인종차별정책으로 악명이 높았다. 아파르트헤이트는 ‘분리’, ‘격리’라는 뜻으로 이 정책의 목표는 백인우월주의에 근거하여 백인과 흑인을 분리시키는 것이었다. 이 정책에 따라 1959년부터 남아공의 흑인들은 지정된 지역에 격리 수용되었으며, 더 나아가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으로 백인들에게 권리를 침해당하였다. 흑인들은 백인과 결혼할 수 없었으며, 공공시설이용에서도 백인들과 차별을 받아야만 했다. 하지만 이러한 비인권적 제도는 전 세계적으로 많은 질타를 받았고, 결국 1994년의 자유 총선거에서 넬슨 만델라가 최초의 흑인 대통..

남아공의 원자력 발전소 건립, 과연 안전한가?

최근 일본에서는 대지진과 쓰나미로 인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가 피해를 입어 방사능이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하였다. 인체에 유해한 방사능의 유출로 세계가 두려움에 떨게 되면서 원자력 발전소의 안전 문제에 대한 경각심이 고조되고 있다. 아프리카에서 최초로 그리고 유일하게 원자력 발전소를 세운 나라는 남아공이다. 남아공은 냉전이라는 시대적 상황, 아파르트헤이트(Apartheid) 인종차별정책으로 인한 국제적 비난, 주변국의 정치 불안 등을 이유로 1974년부터 핵개발을 시작하였다. 하지만 비밀리에 6기의 핵무기를 보유했던 남아공은 냉전의 종식과 정치 상황의 변화, 향후 흑인 정권이 등장할 경우 핵무기 사용의 위험성 등을 이유로 핵무기를 포기할 것을 국제원자력기구로부터 권고 받았고 1994년 흑인정권으로 바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