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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교통시설 개선계획

africa club 2004. 4. 24. 10:00
나이지리아의 교통 시설 개선 계획

닐 포드
나이지리아의 부진한 국내 교통 시설은 오랫동안 국내 경제 발전을 저해해 왔으며, 기본 식료품 및 건축 자재의 운송 비용을 증가시켜 왔다. 그러나 이에 대해 이제 울루세군 오바산조 나이지리아 대통령과 정부 각료들은 도로 교통망 연결과 원활한 여객 및 화물 교통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일련의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나이지리아 공사부(Ministry of Works)도 도로 개선에 대한 보다 현실적인 정책을 채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공사부는 전 정부가 새로운 다차선 고속도로 건설 등 지나치게 원대한 계획을 품었던 것과는 달리, 현재 가지고 있는 계획도 진행이 더뎌지고 있고 것을 감안하여 새로운 공사를 시작하기 전에 현재 계획을 마무리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킹슬리 아데세이 오군레웨 공사부 장관은 2004년 계획의 개요를 설명하면서 국회에 2003년에 교통 시설 개선 계획에 쓰기로 허가한 553억 나이라 예산 중 사실상 190억 나이라만이 지급되었다고 보고했다. 따라서 그는 2004년도를 위해서는 약 295억 나이라 정도가 필요한 세출 계획을 잡았고, 정부 당국에게는 도로를 건설할 비용으로 이제는 도로 유지에 신경을 쓸 것을 주문하였다.
나이지리아는 1970년대에 다른 경제 부분과 국가 기반시설에서 여러 난관에 봉착했음에도 불구하고, 당시 10년간 많은 투자가 나이지리아의 도로망에 유입되었고, 그 결과로 사하라 남부 아프리카에서 최고의 도로망을 자랑하였다. 그러나 지난 20년간 차량 숫자가 엄청나게 증가하고 그에 반해 도로 유지 예산은 삭감되어 오늘날의 어려움에 직면하게 된 것이다.
현재 나이지리아에는 국경교차 도로망의 개선이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니제르와 알제리까지 이르는 사하라 횡단 고속도로(Trans-Sahara Highway; TSH) 확대사업과 챠드, 말리, 튀니지까지 이르는 지선 도로 건설이 잘 추진되고 있다.  
완성된 도로를 이용하는 트럭들은 서유럽과 동아프리카간 교통 시간(transport times)을 반 이상으로 절감할 수 있게 되며, 나이지리아 북부와 유럽간 교통시간의 70%를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알제리와 나이지리아 정부 대표 회담이후 이드리스 와지리 나이지리아 상무부 장관은 그 동안 자금 제한으로 진행에 어려움을 겪었던 사하라 횡단 고속도로(TSH) 공사가 이제 다시l 진전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로 안전에 우선순위
나이지리아의 도로 교통 상황은 도로 안전 규정 개선에 따라 더욱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주요 도로에서 거의 매주마다 20명, 50명 또는 그 이상의 사망자를 내는 사고를 흔히 볼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나이지리아 언론은 최근 케냐의 신 도로안전수칙 제정에 따라 도로 안전 문제에 대해 논의하기 시작했다.
케냐에서는 안전 수칙 제정에 따라 마타투스(matatus)라고 불리는 동아프리카의 공공 미니버스에 속도 제한계를 설치하게 되었으며 승객들은 안전 벨트를 착용해야 하고 좌석 및 승객 수에 따라 승차 제한을 받게 되었다다. 케냐인들은 안전수칙 적용이후 훨씬 안전감을 느끼고 있다고 하지만, 아직까지 아프리카에서 이런 종류의 차량들은 대개 부주의한 운전과 사고 위험 등으로 아주 악명이 높다.
나이지리아도 케냐와 유사한 정책을 도입해야 하는가에 대한 여론이 분분한 가운데 연방 정부는 아직 이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올해 3월부터 나이지리아의 모든 5년 이상 된 차량은 매년마다 안전도 검사를 받게 되었는데 이는 자격을 갖춘 정부 기술자들이 수행하게 된다. 이 검사를 받지 않았을 경우 차량 이용금지 처분을 받게 된다.
라고스 국가 교통 위원인 아비올라 죤슨씨는 차량 상태가 아주 불안하고 수리나 서비스를 받아도 크게 개선의 여지가 없는 차량들은 더 이상 도로에 나올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검사에 불합격할 경우 30일간의 수리기간을 허락한다고 한다.

철도망 개선 시급  
그동안 나이지리아는 세워놓은 10개년 계획도 제대로 운영된 적이 없었긴 했지만, 최근 연방 정부는 향후 25년 동안의 국가 철도망의 철저한 검사 및 수리계획을 발표하였다. 오조 마두에퀘 교통부 장관은 총 600억 나이라를 들여 현존하는 철도선, 철도 및 기타 기반시설의 현대화와 새로운 철도선 건설 계획을 시행하기로 했다고 하였다.
나이지리아의 현존하는 철도 기반시설은 과거 식민통치 기간동안 발전된 것이고 내륙과 해안을 이으며 남북으로 관통하고 있다. 현재 직면한 과제는 철도망을 현대 나이지리아의 필요에 맞게 개선하는 것이다.
마두에퀘 장관은 이 개선 작업에 정부가 필요한 자금의 20%를 공급하고 나이지리아 및 해외 민영 업체들은 나머지 80%를 지원하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철도 부문은 이익을 많이 내는 분야가 아니므로 해외 지원을 받게 된다면 상당히 우호적인 자금 지원 구조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
항공 부문에 있어서 나이지리아 정부는 민간 부문의 관리에 대체로 만족하고 있는 것 같다. 다른 아프리카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나이지리아 국가 항공사는 정부의 보조금 지급에도 불구하고 지난 20년간 그 명맥을 제대로 유지하지 못했다.
2003년 5월 나이지리아 항공(Nigeria Airways)은 6천만 달러 부채로 인해 항공기수를 단 두대로 감축해야 했다. 나이지리아 항공사의 1983년과 1999년의 회사 실적이 보고되었는데, 정부는 약 4억 달러이상의 금액이 사라진 것을 발견했다. 이제 새 항공사가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되었는데 시장의 90%가 민간 부문에 맡겨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노즈는 항만 부문 민영화에 반대해
오바산조 대통령은 집권 1기동안 항만 부문에 민간 부문 투자를 유입하려는 데 갖은 노력을 다했다. 그러나 이로 인한 다량 실업을 예상한 무역 노조는 이 계획에 돌연 반대하기 시작했다.
나아지리아 항만국(NPA)운영의 비효율성을 생각해 볼 때 정부의 이러한 노력은 충분히 이유가 있다. 어떤 민영 업체라도 신속한 화물 적화 진행에 관심을 쏟을 것이고 보다 효과적인 작업 방식을 도입해 직원 감축을 꾀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민간 투자 유입에 따라 12,000명이나 되는 나이지리아 항만국 인력은 아마 절반으로 감축될 것으로 보인다.
연방 정부는 ‘항구 임대 모델’을 도입하려 하고 있는데 이 모델로 나이지리아 항만국의 항구들은 국가 소유로로 남게 되지만 경영은 민간 업체들이 하게 될 것이다. 잠재적 경영 업체들은 입찰 과정에 따라 각 항구 경영 계약 경쟁에 뛰어들어야 한다. 라고스의 수자원과 오물 서비스도 유사한 모델에 따라 수행되고 있다. 정부는 이러한 항구간 경쟁 체제로 항만 부문의 효율성이 제고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한편 나이지리아 정부는 국내 해상 운송에서 외국 기업들의 활동을 제한한다는 공격을 받고 있다. 2003년 해안 및 내륙 운송법에 따르면 나이지리아인이 소유하고 나이지리아에 등록되어 있는 해상운송 회사만이 나이지리아의 배타적 경제 수역 내에서 국내 해안 화물 및 여객 운송을 담당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그러나 외국 기업들은 나이지리아 회사가 가담할 능력이 없는 계약에서 국내 회사와 파트너 체제로 운영이 가능하다.
정부허가 화물의 국가 수송 연합체(National Association of Government Approved Freight Forwarders) 회장인 보니페이스 아니보남씨는 이제 해외 업체들이 많은 계약을 장악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연안항행법이 있긴 하지만 운송 사업은 그 자체가 아주 자본 집중적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는 이러한 움직임이 아직 시작 단계에 있고 나이지리아 회사들도 아직 투자의 기회를 가지고 있다고 조언한다.
나이지리아 정부는 장기적으로 나이지리아의 내부 수로를 더욱 많이 이용함으로써 도로로 운송되는 화물의 양을 줄이려고 하고 있다. 컨테이너 화물역(CFS)과 내륙 컨테이너 보관소가 창설됨에 따라 컨테이너가 일단 항구에 닿는대로 육로 수송을 보다 용이하게 할 계획이다.
연방 정부는 로열티에 대한 대가로 민간 업체들이 각 시설을 운영할 수 있도록 허가권을 지급하여 건설 비용을 제공하고 있다. 적어도 현재 발표된 이러한 새로운 정책을 잘 수행하는 것이 관건이다. 나이지리아의 황폐한 교통 기반시설은 경제 발전에 크나큰 장애가 되어왔기 때문이다.
(황규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