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에서 220명의 사망자를 낸 유혈 종교 분쟁의 불씨를 제공한 기사를 쓴 신문기자에게 이슬람 교단의 살해 명령인 '파트와'가 내려졌다. 26일 AFP통신 보도에 따르면 나이지리아 북부의 종교 지도자들은 " 이슬람교 창시자 모하메드가 살아있다면 나이지리아의 미스 월드대회 참가자중 한명을 아내로 삼았을 것"이라는 내용의 기사를 일간지에 게재, 유혈 충돌을 촉발시킨 이시오마 대니얼 기자를 사형시키라는 칙령을 내렸다.
이슬람 세계에서 법 이상의 권위를 갖는 '파트와'가 내려짐에 따라 이슬람 교도라면 누가나 종교적 의무로 대니얼 기자를 살해할 수 있다. 대니얼 기자의 기사가 보도되자 2천여명의 이슬람 교도들이 지난 21일 '모하메드의 신성함을 훼손하고 이슬람을 모욕하는 처사'라고 항의하며 신문사와 교회 네곳에 불을 질렀고 이 과정에서 기독교도 및 보안군과의 충돌로 소요 사태가 악화됐다.
중앙일보 2002년 11월 27일(수)자 15면
이슬람 세계에서 법 이상의 권위를 갖는 '파트와'가 내려짐에 따라 이슬람 교도라면 누가나 종교적 의무로 대니얼 기자를 살해할 수 있다. 대니얼 기자의 기사가 보도되자 2천여명의 이슬람 교도들이 지난 21일 '모하메드의 신성함을 훼손하고 이슬람을 모욕하는 처사'라고 항의하며 신문사와 교회 네곳에 불을 질렀고 이 과정에서 기독교도 및 보안군과의 충돌로 소요 사태가 악화됐다.
중앙일보 2002년 11월 27일(수)자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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