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테마 기행/남아공, 남부아프리카 이야기

남아공의 혼혈인종, 칼라드(Coloured)

africa club 2012. 7. 17. 13:28

 

 

남아공의 혼혈인종, 칼라드(Coloured)

 

 

칼라드(Coloured)라는 의미는 ‘혼혈인’이라는 말로 해석되어야 하지만 다른 국가와 구분이 모호하고 이미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는 하나의 인종 집단으로 구분하고 있기 때문에 ‘칼라드’라고 기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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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라드는 케이프 반도 주변과 내륙에 집중되어 있으면서 주로 서부 케이프와 북부 케이프에 분포되어 있는데 그들은 전통적으로 남아프리카 사회의 ‘의붓자식(stepchildren)'이었다. 그들의 조상은 말레이(Malays)계 노예들과 코이코이(Khoikhoi) 노동자들, 산(San)족 또는 반투족 아프리카인들과 백인들 사이에서 불법적인 결합으로 태어난 후손들로 구성된다.

 

19세기 후반에 ‘칼라드(coloured)'라는 용어는 주로 모든 비유럽인들을 의미했다. 칼라드라는 의미의 재구성과 다른 비유럽인들과 구별된 인종집단으로서의 칼러드라는 말은 20세기로 전환되는 시기에 나타났다.

 

1950년에 만들어진 인구등록법(Population Registration Act)은 아프리카인도 백인도 아닌 모든 사람들을 칼라드로 정의했다. 칼라드로 불리어진 혼혈 종족그룹은 중국인, 일본인, 인도인, 나머지 아시아인들, 말레이인, 그라쿠아(Griquas)인, 산(San)족과 코이코이족들, 다른 종족들과 혼혈이 일어난 남아프리카인과 다른 인종과 결혼한 유럽인들로 구성되었다. 칼라드는 다민족, 다문화적 집단이었다. 인도인과 나머지 아시아인들은 후에 그들 자신의 인구집단으로 분류되었다. 일본인은 명목상 백인으로 취급되었고, 중국인은 백인으로 재분류되어졌다.

 

칼라드는 역사적으로 정치적, 경제적인 힘을 갖지 못했다. 대다수는 경제적으로 도시 혹은 시골의 노동자 계급이었다. 아파르트헤이트 하에서의 법령은 그들을 백인들의 권력중심에서 유리시켰다. 또한 많은 칼러드들이 케이프 부대(Cape Corps)로 편성되어 개척자 전쟁, 보어전쟁, 그리고 제 1, 2 차 세계대전등에서 전투에 참가하였지만 1950년 국민당은 칼러드들의 선거권을 박탈하고 결국 1966년 18세기와 19세기에 걸쳐 케이프 타운의 컬러드 문화에 중요한 역할을 했던 제 6 지구(District Six)를 백인 지역으로 선언하고 강제이주를 시키게 된다. 이 지역은 종종 ‘케이프 타운의 정신(the soul of Cape Town)'으로 불리어지는데 약 55,000명의 칼러드들이 케이프 플랫에 있는 미첼스 플레인(Mitchell's Plain)으로 강제이주 되었다. 위와 같은 일련의 상황들은 칼라드들의 적개심을 야기시켰다. 그리고 195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아프리카너 정부로부터 칼러드는 격리되었다. 칼라드들 중에서 많은 사람들은 억압된 흑인 다수들과 같이 투쟁노선을 취하였다.

 

칼라드 사회에서는 사회계층사이에서 역동적인 계급투쟁이 존재한다. 칼라드 공동체는 3가지의 계급체제로 나누어 설명할 수 있다. 상위계층의 가족들은 아이를 거의 갖지 않으며 하위계층의 가족들은 많은 자녀들을 가지고 있다. 젊은 칼라드 여성들 사이에는 아이를 가능한 한 적게 낳으려고 한다. 상위부류와 하위부류에서 남녀의 교육수준에는 뚜렷한 차이가 있다. 높은 교육 수준에 있는 상위부류 전문인은 영어를 사용한다. 많은 칼라드 여성이 가지고 있는 사고방식은 백인 중간계급 사회의 여성이 가지고 있는 것과 같다. 엘리트의 부류로 들어가는 방법은 아름다운 자태와 유럽인의 외모를 소유해야 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흑인의 외모를 닮은 칼라드들은 낮은 부류로 취급되는 반면에, 유럽인의 피부와 더 많이 닮았다면 더 상위의 사회적, 경제적 부류로 취급되는 경향이 있다.

 

 


과거에는 백인 아프리카너 계급에 속하지 못하였고 흑인정권이후에는 과거의 특권으로 인해 흑인들에게도 완전히 받아들여지지 못하는 어정쩡한 상태였으나 1999년 선거에서 보여주었다시피 칼러드들은 이제 정치적으로 캐스팅 보드를 쥐고 있다. 오늘날 칼러드들은 과거 케이프 역사에서 맞이했던 그 어떤 시대보다 희망적인 변화의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 인종이라는 울타리에서 좀더 자유로운 이들은 양극단에 치우쳐있는 백인들과 흑인들보다 객관적인 중간자적 입장에서 남아공의 진정한 발전을 위해 정책과 의견을 제시하고 있으며 화해와 협력을 주도하고 문화적 다양성을 이끄는 새로운 집단으로 발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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