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선거결과

우리나라에서도 이번 주 총선이 실시되었고 이에 대한 결과로 떠들썩 한 가운데 남아공에서도 지난 수요일(14일) 3번째 전인종이 참여하는 총선이 실시되었다. 그리고 목요일부터 개표가 실시되어 득표의 윤곽이 나타나고 있다. 남아공의 총선은 전체 특표에 따라 각 당의 국회의원이 결정되고 이 국회의원들이 국회에서 대통령을 선출하기 때문에 과반수가 넘는 정당에서 대통령도 선출된다.

금요일 아침까지 88.2%의 개표에 의한 득표 비율을 보면 아프리카 국민회의(ANC)가 지난 총선보다 높아진 70% 가까운 득표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전체 유권자 69.67%의 9백39만명의 득표를 올리고 있는데 이는 개헌을 추진할 수 있는 2/3선을 넘어서는 수치이다. 지난 총선에서는 개헌선에 1석 모자라는 의석을 차지했었다.

2위는 민주동맹(DA)로 1백71만명의 유권자를 확보하여 12.74%를 획득했으며 이어 인카타 자유당(IFP)로 6.24%에 84만여명을 그리고 연합민주운동(UDM)이 2.25%를 차지하고 있다.

과거 백인정권시설 집권당 후신인 신국민당(NNP)는 급격한 하락을 보여 1.82%의 득표율을 기록하였다. 그리고 기타 아프리카 기독민주당이 1.67%, 자유전선(FF)가 0.97%, 범아프리카회의(PAC)가 0.73%라는 초라한 성적을 거두었다.

주로별로 보면 인카타 자유다의 텃밭인 크와줄로 지역에서는 ANC가 45.97%로 1위를, IFP가 35.85%로 2위 그리고 DA가 10.17%로 3위를 차지하였다.

그리고 백인우세지역이었던 웨스턴 케이프에서도 ANC가 46.11%를 차지하여 1위를 기록하였으며 DA는 26.9%, 그리고 NNP는 9.44%를 차지하였다. 남아공의 가장 인구가 많고 경제력이 큰 주인 하우텡에서는 ANC가 66%를 그리고 DA다 22.85%를 차지하였다.

이밖에 ANC는 이스턴 게이프주에서는 80.21%, 자유주에서는 86.38%, 음푸말랑가에서는 86.38%, 노든 케이프 주에서는 68.75, 림포포 주에서는 89.68% 그리고 노든 웨스트 주에서는 81.45%를 차지하는 등 압승을 거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