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아공 대통령 타보 음베키가 축출된 이후 불안하게 유지되어 오던 남아공 집권당 아프리카 민족회의(ANC)가 분열되는 수순을 보여주고 있다. 이 분열되는 수순을 보여주는 사건은 최근 전 국방부장관인 모시우오아 레코타(Mosiuoa Lekota)가 ANC 집행부에 대해 공개 서한을 보내는 형식으로 비난하는 것을 시작으로 촉발되었으며 이는 타보 음베키 측을 중심으로 새로운 당의 창당을 위한 수순으로 보고 있다.
ANC 집행부는 교통부 장관인 제프 라데베(Jeff Radebe)가 레코타의 공개서한에 대해 반박하는 기자회견을 가졌으며 ANC 전국집행부는 이와 같은 행위가 당의 안정을 위협하는 요소가 될 것이라고 우려하기 시작했다.
다양한 소식통들을 종합해 보면 새로운 당의 아이디어가 타당성을 얻어가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비록 레코타가 자신은 ANC의 충실한 당원으로 계속 남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남아공 최대노동조합인 남아프리카 노동조합(Cosatu) 사무총장 제웰린지마 바비(Zwelinzima Vavi)는 새로운 당을 만드는 운동을 뒤에서 조종하고 있다며 레코타를 비난하였다.
새로운 정당의 형성에 대한 결론은 또한 남아공 전역에서 발견되는 핸드폰 문자메시지에서도 발견할 수 있다. 핸드폰 문자메시지 내용은 아프리카민족회의-민주전선(ANC-DF) 설립이라는 문구를 통해 새로운 당을 만든다는 것으로 이 문자메시지는 림포포, 프리스테이트, 이스턴 케이프, 노던 케이프, 웨스턴 케이프 그리고 노쓰-웨스트 주 등에서 쉽게 접할 수 있다.
또한 문자메시지는 “하우텡 주에는 핵심인원이나 재원들이 풍부하며(전직 하우텡 주지사 음바지마Mbhazima), 줄루-나탈 주와 음푸말랑가 주는 이미 많은 핵심인원들이 행동을 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도전해 볼만하다. 위대한 역사적 움직임의 한 부분이다” 등의 내용들이 퍼지고 있다.
레코타는 ANC의 반민주주의에 대해 비난을 하였다. 주마를 중심으로 한 ANC내 강경파들은 사법부와 기타 기관들에 대해 존경하지 않고 있으며 이와 같은 상황은 후손들에게 민주주의를 물러주지 못할 것이라며 비난하였는데 이는 ANC를 공격함으로써 결별의 의지를 나타내는 것으로 엿볼 수 있다.
레코타는 계속 자신은 충실한 ANC 당원으로 남을 것이라고 반복하지만 많은 분석가들은 레코타와 그와 함께 했던 전직 차관인 조오지 등은 지난해 ANC 당의장 선거에서 음베키의 주요 지지 운동가들로 활동하였기 때문에 새로운 정당의 창설에 깊이 연루되어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아뭏턴 아프리카에서 가장 오랜 정당의 역사를 지니고 있고 1994년 이후 남아공 집권당으로 존속하고 있는 집권이후 최대의 위기에 직면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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