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아프리카 국가들 중 정치적으로 큰 관심을 가지게 될 이슈 중의 하나는 앙골라의 총선이라 할 수 있다. 앙골라는 1975년 독립이후 27년간 내전을 벌이다 2002년에야 겨우 정치적 안정을 이루어 지금까지 지속되고 있다.
그러나 앙골라는 아직까지 한 번도 정권교체 없이 집권당인 MPLA가 권력을 장악하고 있으며 반면 강력한 야당인 UNITA는 정권교체를 위해 노력은 하고 있으나 아직은 역부족이다. 이는 최근 고유가로 인해 앙골라가 전 세계에서도 가장 경제성장이 높은 국가로 경제적 상황이 호전되고 있어 집권당에 대한 국민의 지지도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올 9월에 실시될 총선에서도 여전히 집권당인 MPLA의 압승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국제인권감시(HRW) 단체들은 이번 총선에서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가 이루어질지에 대해 의문을 표시하고 있다.
HRW의 아프리카 담당관인 가그논(Georgette Gagnon)은 선거가 얼마 남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선거운동을 자유롭게 할 수 없는 압박과 방해가 발생하고 있으며 이와 같은 상황이 개선되지 않으면 앙골라 국민들은 자유롭게 투표를 할 수 없을 것이고 말했다.
앙골라 총선은 9월 5일 실시되는데 이번 총선은 지난 1992년 내전의 휴전이 있은 후 실시된 총선이후 처음으로 치러지는 선거로 앙골라 뿐만 아니라 많은 아프리카 국가들이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
대통령 선거는 2009년에 실시될 예정으로 아직 날짜는 정해지지 않고 있다. 현재 앙골라는 도스 산토스(Jose Eduardo dos Santos)가 30년간을 통치하고 있다.
도스 산토스 대통령은 이번 선거에서 집권 여당이 압승할 것이라고 자신하며 “이번 선거에는 적은 없으며 단지 정치 반대자들만 있을 뿐으로 압도적인 승리로 집권을 보다 공고히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가그논은 앙골라 국민들은 변화를 원하고 있으며 만약 9월 총선이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가 보장된다면 많은 변화들이 일어날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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