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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 아프리카 정책(USA Policy in Africa)

africa club 2001. 11. 19. 21:32
미국의 대 아프리카 정책(USA Policy in Africa)
미국의 대 아프리정책은 소련의 세력팽챙을 변수로 해서 시기적으로 변모해 왔다. 이러한 과정에서 볼 때 미국의 아프리카 관계는 3시기로 구분할 수 있다.
제 1시기는 아프리카 식민제국이 대거 독립하기 시작한 60년대부터 포드 행정부 시대인 1975년까지이며 제 2기는 카터행정부(1977-1980년), 제 3기는 레이건 행정부 시대 이후로 구분할 수 있다.
1기인 60년대는 미국이 아프리카 대륙에서 소련우위를 유지해 왔다. 닉슨, 포드 행정부 시대 남부아프리카에서 현상유지정책은 미국이 소련 우위의 세력균형을 지속시키려는 전략에서 비롯된다.
제 2기인 카터행정부의 외교정책 방향은 키신저 미 국무장관이 주장하고 있었던 현상유지론 및 세력 불균형론을 초월하여 자유와 인권을 중시하였다. 또한 지역 내지 국제문제에 있어서 다수에 의한 정치영향력 이 신장되고 있는 제 3세계 국가와의 관계강화를 외교정책의 기본방향으로 정하였다. 따라서 카터행정부의 새로운 아프리카 정책은 도덕정치를 강조한 인본사상인 인권정책과 제 3세계와의 관계강화를 기본노선으로 하고 있다. 아프리카에서의 내전 등 국지적 사태가 국제적 성격으로 전환되어 동·서 분쟁의 장이 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군사개입을 피하고 아프리카대륙 스스로가 아프리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힘을 가지도록 하는데 그 정책방향을 두고 있다. 이와같이 카타행정부의 아프리카정책은 '경제협력'과 '자결권'을 기조로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제 3기는 레이건 행정부의 적극적 개입정책을 들 수 있다. 레이건 행정부는 앙골라내전에 소련과 쿠바가 개입한 이래 소련의 남부아프리카에서의 영향력 증대는 물론 쿠바군이 앙골라에 주둔하고 있었다. 이는 미국의 국익을 위협하고 소련세력 팽창의 전위대 역할을 해 옴에 따라 남부아프리카에 대해 적극적인 개입정책을 추구하였다. 이같은 적극적인 개입정책은 남부아프리카에서 남아공을 보호하고 현재의 현상유지를 원하고 있었다. 이는 아프리카 국가들과의 관계강화도 표방한 것이다
1990년대 소련이 해체됨으로써 미국이 아프리카에서 유일한 초강대국으로 자리잡게 되었으나 이는 또한 아프리카에 대한 적극적인 정책 대신 소극적인 정책으로 변경됨으로써 아프리카 국가들에 대한 실익은 줄어들었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