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시사용어사전

중국의 대 아프리카 정책(Chinese Policy in Africa)

africa club 2001. 11. 19. 21:34
중국의 대 아프리카 정책(Chinese Policy in Africa)
아프리카에 대한 중국의 정책은 처음에는 아프리카 문제들 때문이 아니라 중국 자신의 소련과의 투쟁 때문에 이루어 졌다. 즉 1960년대 중국과 소련과의 사회주의 패권 투쟁은 제3세계에서 치열했는데 중국의 지지는 소련의 지지를 받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앙골라에서 소련이 MPLA를 지지했을 때 중국은 FNLA와 UNITA를 지원했으며 이것은 결국 미국과 남아공과 연합하는 결과를 낳았다. 소련이 짐바브웨에서 은코모(Nkomo)를 지지했을 때 중국은 부◎베(Mugabe)를지원했는데 이 경우 중국이 지원한 무가베가 승리하였다. 소말리아가 소련과 관계를 단절하였을 때 중국은 소말리아를 포섭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정책은 소련과 완전히 반대되는 것이라고 단정하기에는 너무 단순하다. 기술자들을 파견했던 나라들 중에는 소련과 중국이 중복된 나라가 아주 많이 나타나고 있다. 더구나 중국의 정책은 몇몇 문제들 중 소련과 상당히 정책적 유사성을 가지고 있는 것도 있다. 아프리카대륙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요인이 소련의 '헤게모니' 때문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아프리카 국가들의 평화를 위협하는 나라가 남아공의 백인소수 통치자들이라는 사실에는 소련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중국은 아프리카에서 제한된 분쟁들에 있어서 어느 한편을 지지하기를 거부하였다. 남아공에서의 무장투쟁은 피할 수 없는 것으로 믿었다.
사실 학자들은 중국의 아프리카 정책을 전통적 관계를 향상시키고, 소련의 야심을 경고하며 또한 남아공의 소수지배를 비난하고 지역간 그리고 국가간의 안정을 지지하며 그리고 새로운 국제경제질서와 세계 정치적 사건들에 대한 새로운 기반을 조성할 것을 지지하였다.
아프리카에 대한 중국의 정책은 신중하고 화려하지 않았으며 일반적으로 아프리카 국가들로부터 호의적이었다. 보수적인 지도자부터 급진적인 지도자들까지 중국방문의 초대를 받아들였다. 1980년까지 중국을 방문한 국가로는 토고, 베넹, 세네갈, 튀니지아, 모로코, 모리타니아, 알제리, 짐바브웨, 모잠비크, 탄자니아, 케냐, 부룬디, 마다가스카르, 시설군도, 모리셔스, 그리고 지부터 등의 국가들이다. 또한 아프리카 지도자들은 다른 국가들이 거절한 다르살렘에서 잠비아에 이르는 탄자니아-잠비아 철로건설을 중국이 도왔주었다는 점을 상기하고 있었다. 잠비아의 철로건설로 내륙국인 잠비아가 남아공이나 모잠비크 등의 국가를 통하지 않고도 바다로 나갈 수 있는 출구를 확보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