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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맨 고향으로의 복귀

africa club 2006. 12. 14. 10:42
보츠와나 칼라하리 사막의 바사르와 혹은 산족(우리나라에서는 주로 부시맨) 공동체가 그들의 조상의 땅에서 사냥하며 살아갈 권리를 12월 13일 다시 얻었다.

오랜 법정투쟁의 끝에 보츠와나 고동법원의 세 명의 재판관 중 2명이 이들의 권리를 인정함으로써 ‘법도 없고 헌법도 없는’ 그들의 땅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된 것이다.

수렵채집생활을 하는 이들 공동체는 2002년 센트럴 크갈라가디 게임 보호구역(Central Kgalagadi Game Reserve)에서 강제로 쫒게 났다. 보츠와나 정부는 그들의 생활 스타일이 시대에 뒤쳐가고 있으며 그들은 야생생활과 맞지도 않는 농업을 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보츠와나정부와 드비어스 광산업체에 대한 반대 운동속에 런던에 본부를 두고 있는 NGO 단체인 서바이벌 인터내셔널(Survival International)은 드비어스사가 그 지역의 다이아몬드를 개발하려 한다고 주장하였다.

그 공동체 지도자인 로이 세사나(Roy Sesana)는 판결 승리후 법정 밖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의 공동체 일원들은 ‘행복의 눈물’을 흘리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그는 “마침내 우리는 자유를 얻게 되었다. 보츠와나 정부로부터의 추방은 우리 민족에게 아주 고통스러운 일이었다. 우리는 우리의 땅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