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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소말리아전쟁

africa club 2006. 12. 27. 14:52
지난 크리스마스 날에 에티오피아의 소말리아 공격은 아프리카 뿔지역에서 새로운 국제전쟁으로 번지고 있다. 이 전쟁은 에티오피아가 소말리아 이슬람 군벌인 Somalia's Islamic Courts Union(SICU)을 공격하는 것 처럼 보이지만 배후에는 사실 미국이 있다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로 알려지고 있다.

기독교가 우세한 에티오피아가 턱 밑에 이슬람근본주의 정부가 들어서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기는 것은 미국의 생각과도 맞아 떨어지는 것으로 미국의 지원이 없이는 최근 홍수 등으로 전쟁을 치를 여지가 없는 에티오피아로서는 실현가능성이 없기 때문이다.

사실 에티오피아와 국경선을 맞대고 있는 네 나라 중 케냐를 제외한 수단, 에리트리아, 소말리아 등이 모두 이슬람 국가들로 에티오피아는 이들과 많은 전쟁을 벌였다.
과거에도 에티오피아와 소말리아간에는 크고 작은 전쟁을 치렀다. 이는 에티오피아의 오가덴지역이 이슬람인들이 다수를 이루는 지역으로 소말리아는는 과거에도 오가덴지역의 이슬람반군들을 지원하여 에티오피아와 국지전을 벌였던 것이다.

에티오피아는 아프리카에서 가장 많은 군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은 80년대 말까지 내전으로 인한 전쟁과 1990년대 후반까지 에리트리아와의 국경전쟁 등의 경험이 풍부하기 때문에 소말리아는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SICU는 에티오피아의 공격으로 중부와 남부의 주요 전략적인 도시들(Bur Hakaba, Dinsor, Daynunay)을 포기하고 후퇴하였다. 모가디슈의 이슬람정부는 군사적 전술변화를 위해 이들 도시들을 포기했다고 발표하였다.

에티오피아 군대는 현재 소말리아의 임시정부 군대들과 함께 중부 소말리아의 전략적 토시들인 Galkayo, Bandiradley, Adado, Buloburte, Baledweyn 등도 점령했다고 밝혔다. SICU도 임시정부가 있는 Baidoa 인근 작은 마을과 Bai의 주요 마을들을 잃었다고 시인하였다.

목격자들의 의하면 탱크를 앞세운 수백명의 에티오피아 군인들이 중부 소말리아의 Galgadud 지역에 있는 Adado를 접수했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지난 25일 모가디슈 공항 등에 폭격을 가했던 전투기의 공격은 이날은 없었다.

이번 전쟁으로 그렇지 않아도 기아와 자연재해로 피폐해진 소말리아 국민들은 또다시 피난생활을 해야 하고 이로 인해 수십만명이 기아에 직면하게 되어 이래저래 힘없는 백성들만 피해를 입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