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신개발협력(Nepad)과 아프리카 부흥
아프리카의 부흥계획을 위한 아프리카신개발협력(NEPAD)이 지난 3월 26일 나이지리아에서 정상회의를 열고 아프리카 개발계획을 구체화하기 위한 실천 방안을 논의하였다.
아프리카신개발협력(NEPAD)을 주도하고 있는 타보 음베키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은 발표도 없이 23일 나이지리아에 도착해 24일 오루세군 오바산조 나이지리아 대통령과 비공개회담을 가졌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다른 아프리카 지도자들도 24일과 25일 나이지리아로 속속 도착하였고 이들 정상은 아프리카신개발협력 계획을 주도하고 있는 남아공, 나이지리아 등 5개국들이 준비한 아프리카신개발협력 실천 방안 보고서를 논의하였다.
아프리카신개발협력은 아프리카 대륙의 발전을 위해서는 각 국가들이 교역과 상호원조에 나서 경제적인 발전을 이룩하고 내전 종식을 위해 적극 노력하는 한편 아프리카 대륙 전역의 통치력의 질도 높여 나가자는 운동이다.
아프리카신개발협력은 올 8월 남아공의 요하네스버그에서 개최되는 개발지속을 위한 세계정상회담(World Summit on Sustainable Development)에서 논의될 아프리카를 위한 의제를 제의하고 아프리카 대륙의 전망들을 안내할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아프리카신개발협력의 일환으로 남아공의 환경업무관광장관인 발리 무사(Valli Moosa)는 4월 9일 남아공의 요하네스버그 샌톤(Sandton)에서 가진 남아공-미국간의 다자간 회의에서 앞으로 개최될 유엔의 가장 규모가 큰 개발 정상회담의 결과들에 대한 의견들을 나누었다고 밝혔다.
양국의 거대 민간 기업가들, 기부 단체들, 시민사회 그리고 정부 대표들은 에너지와 수자원의 유지와 발전에 초점을 둔 하루 일정의 회의였다.
무사 장관은 개혁과 성장을 추구하는 야심찬 아프리카신개발협력 계획들은 아프리카 대륙이 발전을 계속 유지하는 동안 가난을 박멸하고 경제성장을 이루기 위한 제안들이 의논되었다고 덧붙여 발표하였다. 그는 또한 다른 개발 도상국들을 위한 하나의 모델로써 이 아프리카신개발협력이 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프리카신개발협력은 아프리카 지도자들과 정부들에 의해 만들어진 공약으로 보편 타당한 비전과 공약에 기반을 두고 있는데 아프리카 대륙에서 가난을 제거하고 개인적으로나 집단적이던 경제적 성장과 발전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나가는 것이다"라고 무사장관은 강조했다.
최근 남아공의 음베키 대통령을 포함한 아프리카 지도자들은 캐나다에서 열리는 선진국 회담 G8에서 아프리카 문제를 다룰 의제로 제시할 아프리카신개발협력 계획안들에 대해 나이지리아에서 계속 논의하였다. 그 계획안은 세계의 주요 영향력 있는 지도자들과 국제 금융기관들 그리고 정치 기구들에 의해 폭넓은 지지를 받은 것들이다.
최근 남아공을 방문한 G8 의장이자 캐나다 수상인 장 크레티앙(Jean Chretien)은 아프리카신개발협력에 대해 전적으로 지지의사를 밝혔으며 이 계획안을 G8 정상회담에서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이지리아에서의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무사 장관은 6만명 이상의 대표들이 '행동강령'을 구체화하기 위해 만났으며 개발도상국들과 선진국들 사이의 선린 우호관계를 설립하는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는 자원 부유국과 자원 빈국간의 불평등한 관계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 한 국가와 전 세계의 발전을 위한 실질적인 공통의 목표들과 보편 타당한 가치들을 확고하게 뒷받침하기 위한 상징적 관계들을 추구하는 것이다. 그것은 전 세계적 논의들이 분명한 목표들과 계획표 그리고 전달 메커니즘 등에 의한 행동강령이 국제적, 지역적, 국가적 차원에서 일련의 협력을 통해 전달됨으로써 지지를 받을 수 있다"라고 무사는 강조했다.
그것은 아프리카 지도자들과 시민사회 단체들이 에이즈, 식민주의, 내전 그리고 가난 등의 유산을 지니고 내려온 한 국가의 발전을 요구하도록 압력을 넣을 것으로 기대되어 진다. 최근 이디오피아 수도 아디스 아바바에서 가진 아프리카 외무장관 회담에서 선진국과의 회담에서 아프리카 국가들이 한 목소리를 내기로 의견을 모았다.
최근 아프리카경제발전에 관해 아프리카 국가들 뿐만 아니라 선진국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미국은 9. 11 사태이후 아프리카에 대해 투자와 원조를 증대시키고 있다. 이의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아프리카성장과 기회법(AGOA)으로 아프리카 국가들 중 35개국은 미국으로의 섬유제품 수출시 무관세의 혜택을 받음으로써 미 시장에서 섬유제품의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이와 같은 미국의 아프리카 정책은 기존의 원조정책이 아프리카 경제를 살리는데 실패했다는 결론하에 직접원조 대신 아프리카 국가들이 경제발전과 성장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것이 시급하다는 점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최근 미 정부는 개발도상국들에 대한 투자를 위해서는 정치적 위험과 금융에 대한 부담 등이 있지만 이들 지역, 특히 아프리카에 대한 투자를 적극 권장하고 있다.
피트 왓슨(Peter Watson) 해외개인 투자 협회(OPIC) 대표는 미 정부의 아프리카 투자를 고취시키기 위해 아프리카 3개국 순방을 했다. 남아공, 가나 그리고 나이지리아가 아프리카 투자 중심지라고 그는 밝혔다. 미국무부 원조 담당 국장인 월트 칸스테인어 역시 아프리카대륙에서 보다 많은 사업을 할 수 있길 바란다며 아프리카에 대한 투자를 적극 권하고 있다.
왓슨은 9. 11일 사태 이후 미국 투자가들 중에 증가하고 있는 리스크를 피해 투자를 줄이려 함에도 불구하고 펀드 매니자들은 신흥시장에 대해 기꺼이 투자하려는 의지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개인투자 협회는 이미 남아공의 주택사업 뿐만 아니라 병(bottle)을 만드는 공장에도 투자하고 있다.
4월 9일 왓슨과 함께 이번 여행에 참가한 미국의 다섯 펀드 매니저들은 남아공 투자를 위한 청사진을 관람했다. 아프리카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미국의 가장 큰 펀드들 중 4개 회사들이 왓슨과 함께 3일간의 일정으로 남아공을 방문하고 있다. 이들 펀드 회사들 중에는 47억달러 이상의 기금을 운영하고 있는 워싱턴에 근거를 두고 있는 국제 기업 주식회사인 이머징 마켓 파트너 쉽(Emerging Markets Partnership)도 이번에 참가하였다.
주로 기간 산업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모리타니아 회사인 아프리카 펀드 이머징 마켓(Africa Fund Emerging Markets)과 미국의 해외개인투자 협회로부터 2억3천만 달러를 지원받아 운영되고 있는 아프리카 밀리니엄 펀드(Africa Millennium Fund) 등이 또한 참석하였다. 이밖에도 남아공, 보츠와나 그리고 나미비아에서 투자한 모던 아프리카 펀드 매니저(Modern Africa Fund Managers) 그리고 라틴아메리카와 한국 그리고 남아공에서 많은 이익을 얻고 있는 제피르 매니저먼트(Zephyr Management) 등도 참가하였다. 왓슨은 가끔 미국 포천지에서 선정한 100대 회사에 올라간 펀드 회사들에 의한 투자는 외국인 직접투자를 유발시키는 수단이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와 같이 미국 뿐만 아니라 일본과 EU 등에서도 아프리카에 대한 투자를 점진적으로 늘리려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아프리카는 숙련된 기술자들의 부족과 인프라스트럭춰 기반이 제대로 갖추고 있지 않다는 점 그리고 에이즈를 비롯한 여러 질병들로 인한 산업생산성의 하락 등으로 인해 외국인들의 직접투자를 꺼리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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