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연합]UN, 아프리카 21개국 경제정책지수 조사

남아공 '1위'... 수단 '꼴찌'

아프리카 21개국 중 경제정책이 가장 양호한 국가로 남아공화국이 그리고 가장 미흡한 국가는 수단으로 나타났다. UNECA(유엔 아프리카 경제위원회) 조사에 따르면 54개 아프리카 국가중1)  21개 국가를 대상으로 각국의 경제 정책 지수(Economic Policy Index)를 파악한 결과 남아공을 비롯 보츠와나, 나미비아는 양호한 상태를 유지한 반면 케냐, 라이베리아, 수단은 국가 경제 정책에 상당한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 정책 지수는 각국의 예산정책, 통화정책, 환율정책, 지적재산권, 경제 규제 기관의 효율성, 빈곤 완화 정책 등을 기준으로 작성되었는데 동 보고서에 의하면 경제적으로 작년 아프리카 대륙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남아공 화폐인 란드화의 급격한 가치하락과 짐바브웨의 만연된 부패를 지적하고 있다.

한편, 조사 국가중 남아공의 경제 정책지수가 가장 높게 나타났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보는 시각은 상당히 비판적이라고 UN보고서는 지적하고 있는데, 남아공 정부가 여타 아프리카 국가와 비교한 경제 정책은 양호할지라도 정부의 정책이 아직 사회. 경제적 문제와 지역의 정치적인 변화를 제대로 수용치 못하고 있으며 일례로 작년말 현지 화폐의 급격한 가치하락을 들고 있으며 이는 남아공 정부 경제 정책의 비합리적인 비관주의(Irrational pessimism)에 의한 정책 실패라고 규정짓고 있으며 이러한 사태가 일어난 배경으로 짐바브웨의 정치적 붕괴, 상당히 느린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민영화 정책, 대형 기업의 런던 주식시장 상장을 통한 남아공 시장으로부터의 이탈을 들고 있다.

Daily Trade News
July 18, 2002

주의: 1)아프리카 대륙에는 현재 53개국이 있음(UN이 국가로 인정한 국가, 아직 서부 사하라는 UN이 국가라고 인정하고 있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