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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연방 짐바브웨 회원자격 1년 정지

africa club 2002. 3. 22. 08:56
영국과 영연방 국가들은(가맹국 54개국) 런던에서 19일 모임을 갖고 짐바브웨에 대해 1년간의 영연방 가맹 자격 정지라는 제재를 발표했다. 이는 최근 실시된 짐바브웨 대통령 선거가 공정하게 행해지지 않았던 것을 이유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짐바브웨는 영연방의 회의에 참가할 수 없게 되었다. 이로써 불법 선거에 의해 당선된 것으로 규정되어 무가베 대통령은 구미 각국으로부터 비난을 받을 뿐 아니라 아프리카 국가들 중 영연방에 가맹한 나라들로부터도 제재를 받게 되어 국제적 고립이 깊어지게 되었다.

제재를 발표한 현 의장국의 하워드 오스트레일리아 수상은 「대통령 선거는 폭력에 의해 침해되었다」라고 말했다. 이 제재에 대해서 짐바브웨의 모요 정보상은 「극단적으로 치우친 선거 감시단의 보고에 근거한 잘못한 결정이다」라고 반발했다. 야당의 민주 변혁 운동(MDC)은 「우리의 주장이 인정되었다」라며 환영의 성명을 냈다.

무가베 정권에 대해서는 스위스가 이 정권의 자산을 동결하였고 덴마크가 외교 관계와 원조의 일시정지를 결정하고 있다. 하워드 호주 수상은 「기아 등으로 고통받고 있는 주민은 구제해야 한다」라며 식량원조 등은 계속 되도록 국제사회에 요구했다. 또한 영연방이 짐바브웨 국내의 각 정치 세력의 화해를 위해 노력하는 것도 강조했다.

영연방은 이번 달 초의 호주에서 정상회의를 개최하여 짐바브웨 문제를 토의했다. 하지만 일부 아프리카 국가들이 「백인 국가들의 간섭이다」라고 반발해 결론이 나지 않았었다. 이 때문에 영연방은 현 의장국의 하워드 호주 수상, 전의장국의 음베키 남아공 대통령, 차기 의장국의 오바산죠 나이지리아 대통령에게 결정을 위임하여 이 세 사람이 19일 런던에서 제재를 결정했다.
(Allafrica.com 3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