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비아, 2013년 UNWTO 총회 공동개최국 선정
잠비아와 짐바브웨가 2013년에 열리게 될 제 20차 UN세계관광기구(United Nations World Tourism Organization : UNWTO) 공동개최권을 따냈다. 정보방송관광부 홍보관 캉구야(Isaac Kanguya)는 제19차 총회에서 잠비아와 짐바브웨가 다음 총회를 공동개최하는데 만장일치의 동의를 얻었다고 지난 10월 13일 말했으며, 이를 당일 Times of Zambia가 전했다. 제 20차 UNWTO는 잠비아의 리빙스톤(Livingstone)과 짐바브웨의 빅토리아 폴 타운(Victoria Fall Town)에서 열릴 예정이며 구체적인 날짜는 추후 협의할 예정이다.
UNWTO 사무총장 리파이(Taleb Rifai)는 제 19차 총회의 17번째 안건을 발표하면서 2013년 총회 개최의 경쟁상대가 없으며, 총회개최의 순환정신에 입각해서 잠비아와 짐바브웨가 2013년 총회를 개최하는 것에 회원 모두가 만장일치로 동의했다고 공표했다. 공표 이후 총회 공동성명을 통해 잠비아의 정보방송관광 장관 루빈다(Given Lubinda)는 대한민국 정부의 따뜻한 환영과 환대에 감사를 표했고 2011년 10월 8일에서 14일까지 경주에서 열린 제19차 UNWTO 총회에 참석한 각국 대표들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했다.
루빈다는 짐바브웨의 무가베(Robert Mugabe) 대통령과 잠비아의 사타(Michael Sata)대통령에게 공동개최를 위한 전폭적인 지지에 대해서 사의를 표했다. 루빈다는 또 스페인 마드리드(Madrid)에 본부를 두고 있는 UNWTO가 공동입찰위원회를 받아들여준 것과 스페인 정부 및 유럽국가에 파견된 대사들과의 만남을 가능하게 해 준 사무총장 라파이에게도 감사를 전했다. 루빈다 장관은 잠비아와 짐바브웨가 총회를 개최하기 위한 본격적인 준비를 시작하여 양국 대통령이 브리핑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자신감 있게 말했고, 발표가 끝난 후 리파이는 잠비아와 짐바브웨의 대표단에게 인사를 하면서 두 국가에 대한 사무국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잠비아와 짐바브웨는 남아프리카 심장부에 위치해 있으며 세계적인 자연유산 중 하나인 유일무이한 빅토리아 폭포(Victoria Falls)의 공동 관리자이다. 탐험가 리빙스턴(David Livingstone)은 그곳을 빅토리아 폭포라 부른 반면에 현지인들은 ‘천둥의 연기’라는 뜻의 모시 오아 툰야(Mosi-Oa-Tunya)라고 이름 지었다. 잠비아의 리빙스턴 시티(Livingstone City)와 짐바브웨의 빅토리아 폴 타운(Victoria Falls Town)이 잠베지 강(Zambezi River)과 빅토리아 폭포를 공유하며 인접해있다. 짐바브웨는 잠비아-짐바브웨 양국으로 뻗어있는 빅토리아 폭포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을 위한 유니버셜 비자(Universal Visa : UNI-VISA) 도입을 제안하기도 했는데 이번 공동개최를 계기로 두 국가는 다시 한 번 공동 관광구역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함께 모색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관광사업을 발전시키고자 하는 노력 속에서 잠비아는 ‘잠비아를 탐험하자!(Zambia let's explore!)’는 슬로건을 내세워 이미지를 쇄신해왔고, 현재 80만 명에서 내년에는 200만 명 이상으로 관광객의 유입이 증가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 개인사업자들도 투자를 강화하고 잠비아 관광협회, 잠비아 관광청과 같은 기관들의 노력이 필요하며 잠비아 정부는 관광지와 주변지역에 사회기반시설을 확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잠비아 정부는 관광분야에 대한 2012년 국가예산을 늘려야 하며, 사회기반시설의 개발을 지금처럼 이미 관광사업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곳에만 할 것이 아니라, 개방이 필요한 다른 매력적인 지역에까지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Times of Zambia는 14일에도 UNWTO에 대한 기사를 내면서 막대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효과적으로 개발되지 못한 관광산업을 촉진하기 위해 잠비아는 제20차 UNWTO 총회를 주최하게 된 것을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하게 지적하고 있다. 2013년에 있을 UNWTO 총회는 잠비아와 짐바브웨 두 나라 모두에게 충분하고 적절한 준비를 통해 관광산업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흔치 않은 귀중한 기회임이 틀림없다.
❚본문 기사
1. Times 2011.10.13
“Zambia, Zim win bid to co-host 20th UNWTO assembly”
2. Times 2011.10.14
“Zambia: Nation Should Use UNWTO Chance to Promote Tourism”
http://allafrica.com/stories/20111014073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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