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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바브웨]무가베대통령 재집권, 부정선거 시비 계속

africa club 2002. 3. 14. 12:04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짐바브웨 선거가 현대통령인 무가베의 승리를 발표함으로써 끝이 났다. 짐바브웨 대통령 선거는 선거사무국의 13일까지의 개표 집계 결과, 현직의 무가베 대통령(78)이 상대 후보 야당 「민주 변혁 운동(MDC)」의 츠반기라이 의장(50)을 물리치고 4선을 결정했다. 무가베 대통령은 80년 독립 이래 정권유지를 완수했지만, 각국의 선거 감시단이 잇따라 선거의 공평성에 의문을 표명하고 있어, 향후, 국내외의 비판의 고조를 받아 유럽연합(EU) 등에 의하는 추가 제재나 치안 악화가 우려된다.
이미 미국은 이번 짐바브웨 선거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고 밝히고 파월 미 국무장관은 다른 서구 국가들과 연대해서 이 결과에 대한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영 TV가 밝힌 선거관리 사무국의 개표 속보에 의하면, 120 선거구중 114 선거구에서 개표가 종료되어 무가베가 약 164만표, 츠반기라이가 약 119만표를 획득해, 유효 투표의 과반수를 넘어 무가베의 당선이 확정되었다고 방송했다. 투표율은 55·4%였다. 츠반기라이는 수도 하라레 등의 도시지역에서 선전했지만, 농촌에서 무가베가 크게 리드했다고 여겨진다. 무가베는 빠르면 13일 승리를 선언할 것으로 보여진다.

선거전에서는 무가베 대통령이 주도한 백인 농장 점거 추진과 흑인에게로의 토지의 재배분의 시비가 거론되었으며 또한 선거의 「공정함」도 큰 초점이 되어, 영연방 제국 등 44개국·조직으로부터 비정부 조직 스탭이나 외교관등 566명의 감시원이 현지 잠입했다. 하지만, 투표일을 앞 두고, 유럽연합(EU) 선거 감시단의 단장이 짐바브웨에서 추방당해 EU와 미국이 외교 제재를 발동했다.

하라레 등 일부 도시에서 유권자가 투표를 마치지 못해, 9, 10 양일의 투표가 1일 연장되었지만, 여당 지지자에 의한 MDC 지지자에게로의 협박이나 선거 방해가 각지에서 잇따라 발생하여, 결과에 대한 신뢰도를 잃고 있다.
(Allafrica.com, 3월 1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