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독립, 프랑스 혁명에 의해서 노예해방의 움직임이 나타났으며, 한편 그것은 노예의 공급원에 불과하였던 아프리카 대륙에, 구미 자본주의 제국이 영토적 야심을 가지기 시작한 과정이기도 하였다. 노예해방과 함께 영국, 프랑스, 미국은 이 대륙 내부를 침략하기 위한 교두보(橋頭垈)를 만드는 데 부심하였으며 1787년 망고파크에 의한 니제르강 유역의 탐험을 시초로 내륙 탐험이 성행하기 시작하였다.
영국은 1787년에 지금의 시에라리온에 해방노예를 이주시키고 아프리카인에 의한 자유의 나라를 건설하기로 하고 그 이듬해 런던에 <아프리카 협회(Africa Association)>를 설립하여 아프리카 내륙의 지리적 · 인문적인 조사연구를 준비하였나 해방 노예의 이주지에 <프리타운(자유의 도시)>라는 이름을 붙이고 1807년 노예무역이 금지된 이 후에는 노예선에서 해방된 사람들의 정착지로 삼았다. 그러나 이러한 구상은 오래지 않아 포기되고 감비아 · 골드코스트(黃金海岸 지금의 가나) 통은 식민지론 만드는 전진기지가 되었다. 세네갈의 생루이를 전진기지로 살고 있던 프랑스는 적도아프리카로 진출하기 위한 기지를 리브레빌(자유의 도시, 1849)이라고 하였으나, 당시 프랑스는 노예무역을 포기하지 않고 있었으며, 영토적 야심도 컸다. 미국의 이린 회사가 반들 라이베리아(자유의 나라, 1821년)만은 1847년에 공화국으로서 독립하여 미국의 대(對)아프리카 정책의 기지가 되었다.
한편 북부 아프리카에서는 1798년 나폴레옹이 이집트를 원정하고, 이집트의 요청으로 군대를 파견한 영국이 1801년 카이로를 점령하는 사태를 빚었다. 그것은 영국이 북부아프리카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북부 아프리카에 대한 영국 · 미국 ·프랑스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1830년 프랑스는 알제를 침략하였다. 한편, 남부 아프리카에서는 나폴레옹 전쟁(1795∼1803)때 영국이 네덜란드의 케이프 식민지를 점령하였다가 네덜란드에 되돌려 주었으나 1806년 영국은 아시아항로補A路)의 보급기지로서 의의를 가진 케이프타운을 또다시 점령하였다. 이 결과 네덜란드계(系) 백인들은 노예를 해방(834)한 영국의 지배를 벗어나 내륙으로 이주하는 결과를 빚었다.
서부 아프리카에서의 내륙의 탐험은 몽고파크에 뒤이어 1821∼22년 영국인 탐험대파 지중해를 거쳐 차드호(機)에 도달하였고 이보다 앞서 18년 프랑스인들은 세네갈강 유역을 탐험하였다. 또한 50년 독일인 하이리히 바르트는 지중해로부터 차드호, 니제르강 유역을 탐험하였다. 동부 아프리카에서는 48년 독일인 요하네스 레브만이 킬리만자로를 발견하였고, 50년대에는 영국인 리빙스턴, 60∼70년대에는 미국인 스탠리, 70∼80년대에는 프랑스인 사보르난데 브라자 등이 동부에서 콩고강 유역을 거치 남부 아프리카내륙을 탐험했다. 이와 같은 탐험과 병행하여 영국 ·프랑스 · 독일은 서부 아프리카에서, 영국 ·독일은 동부 아프리카에서 식민지 확보에 전력을 다했다. 그러나 영국에서는 1850년 무렵부터 산업자본이 발전하여 자유무역론이 굳어졌기 때문에 식민지를 획득, 통치를 한다는 데에는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그 때문에 서부 아프리카에서 영토를 획득하는 데에는 프랑스가 우세하였으며, 리빙스턴이나 스탠리의 탐험성과는 벨기에의 식민지 획득을 돕는 결과가 되었다. 영국 · 프랑스에 이어 뒤늦게 아프리카 분할 경쟁에 참가한 독일은 벨기에와 손을 잡고 식민지 점령의 실적을 올리면서 1884년 말부터 이듬해 초까지 당시의 구미열강 대표를 베를린으로 불러들여 콩고분지를 중심으로 하는 아프리카 분할문제를 협의하고 <콩고분지 조약>을 조인하기에 이르렀다. 이 조약은 대서양연안에서 인도양 연안에 걸친 광대한 지역에 대해 식민지 보유의 원칙을 약속 결정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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