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과 문학/아프리카 구전문학

항아리를 깨뜨린 소녀(론가:Ronga)

africa club 2001. 10. 16. 17:33
론가부족의 한 소녀가 물을 길러 가는 도중에 불행하게도 그녀의 물 항아리를 깨뜨렸다. 이같은 큰 재앙으로 그녀는 망연자실 울기만 했다. 그리고 그녀는 땅을 떠난 신의 이야기들 속에 나오는 밧줄과 같은 구름의 형상이 매달려 있는 것을 보았다. 그녀가 그 밧줄을 잡고 올라가자 하늘에는 파괴된 마을이 있었고 그곳에 한 노인 여성이 앉아 있었으며 그녀는 그 소녀에게 무엇을 원하느냐고 물었다. 소녀는 자신의 이야기를 노파에게 말하였고 그녀에게 계속 걸어가라고 말했다. 그리고 만약 개미 한 마리가 소녀의 귓속으로 기어가면 놔 두어라. 그녀가 길을 가고 있을 때 개미 한 마리가 그녀의 귓속으로 기어갔다. 그 소녀는 계속 걸었고 새로운 마을에 도착했다. 그러자 개미가 그녀에게 앉으라고 속삭였다. 그녀가 어느 집 문 앞에 앉자 몇몇 노인들이 반짝이는 옷을 입고 나왔으며 그리고 그녀에게 이곳에서 무엇을 하고 있느냐고 물었다. 소녀는 어린애를 돌보려 왔다고 말했다.
그 노인들은 그녀를 집으로 데려가 그녀에게 바구니를 주고는 그녀에게 정원에 가서 옥수수를 수확하라고 말했다. 개미는 그녀에게 즉시 옥수수 하나를 따서 조심스럽게 바구니에 배열시키라고 속삭였다. 노인들은 그녀의 일하는 것을 지켜보고 그리고 개미가 일러준 대로 그녀가 만든 요리를 보고 흡족해 했다. 다음 날 아침 그들은 두 명의 아이를 그녀에게 보여주었는데 한 아이는 붉은 옷을 입고 있었으며 다른 한 아이는 하얀 옷을 입고 있었다. 그녀가 붉은 옷을 입고 있는 아이를 고르려 하자 개미가 하얀 옷을 입은 아이를 선택하라고 지시하였다. 소녀는 그렇게 했고 그 노인들은 그녀에게 하얀 옷을 입을 아이와 그 소녀가 져갈 수 있을 만큼의 많은 옷들과 구슬을 주었다. 그런 후 그녀는 그녀의 가족들에게 돌아갈 방법을 알게 되었고 가족들은 그녀의 아이와 보물들을 보고 기쁨에 넘쳤다.
이 소녀의 언니는 시기심이 많아서 그녀도 역시 훌륭한 재물을 갖고 싶었다. 그녀도 하늘로 올라갔다. 그러나 그녀는 매우 무례하고 고집이 세 노파의 말고 개미의 말을 듣지 않았다. 그녀가 그 아이들을 보았을 때 그녀는 붉은 옷을 입은 아이를 선택했다. 그 순간 큰 폭발이 있었고 그녀는 땅으로 떨어져 죽었다. 그녀의 뼈는 그녀의 집으로 떨어졌고 사람들은 그녀의 사악한 마음에 하늘이 노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