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동부 아프리카의 아시아인
동아프리카의 소수민족으로서 아시아인의 규모는 작지만 경제적으로 중요한 지위를 가지고 있다. 케냐의 나이로비(Nairobi)와 몸바사(Mombasa)는 가장 큰 동 아프리카 아시아인 사회를 가지고 있지만 탄자니아의 다르에스살람(Dar es Salaam)과 잔지바르(Zanzibar)도 중요한 지역이며 또한 많은 사람들이 20여년 만에 우간다로 다시 모이고 있다.
아시아인들은 수백 년 동안 동아프리카에서 살아왔다. 이 지역은 무역업자들을 매료시켰고 다우(Dhow ; 짐을 옮기는 배)선은 상아, 금, 노예, 향신료를 인도산 직물, 철제품과 교환하기 위해 인도, 아라비안 반도, 그리고 동아프리카를 왕래했다. 그러나 오늘날 아시아인 공동체의 대부분은 식민지 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몸바사와 우간다를 연결하는 동 아프리카 철도 건설(1896-1902)을 위해 이곳으로 온 사람들이다. 동아프리카의 아프리카인 노동력은 기술을 가지고 있지 못해 노동력으로서 이용할 수 없었으며 또한 적대적 감정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신뢰할 수 없다고 여겨졌고 이런 이유로 약 32,000명의 인도인 노동자들이 인도에서 동아프리카로 유입되었다. 계약 노동자로 동아프리카에 온 인도인들은 많은 사람들이 풍토병에 걸려 죽기도 했고 계약이 만료된 후 다시 인도로 돌아갔다. 하지만 약 7,000명의 인도인들은 그들의 고향으로 돌아가지 않고 동아프리카에 정착했는데 이들은 그들의 고향인 인도와 긴밀한 관계를 계속 유지했다. 몇몇 인도인들은 철도 노동자로 계속 일을 하기도 했지만 대부분의 인도인들은 상인, 인도인 노동자들을 위한 요식업을 시작했고 얼마 안가 아프리카인들을 대상으로 사업을 확장시켜갔다. 동아프리카의 사업기회는 1920년대에 인도인들의 이주를 더욱 촉진시켰으며 그들의 무역활동은 멀리 떨어진 지역까지 이르게 되었다.
동아프리카 인도 국민의회(East African Indian National Congress)는 아시아인 공동체의 이익을 대변하기 위해 1914년에 만들어졌다. 이들의 요구는 입법의회(Legislative Council)에서 동등한 대표권과 특히 케냐 고지대(Highland)의 토지 소유권에 대한 동등한 권리를 주장했고 유럽인과 아시아인을 분리하는데 대해 반대했다. 그들의 불만은 주로 그들보다 훨씬 유리한 위치에 있는 유럽 이주민 정착자 사회를 겨냥하였다. 그러나 인도인들은 아프리카인보다 더 우월한 문화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독립 당시 아시아 사람들에게 선택권이 주어졌다. 아시아인들은 그들이 살고 있는 곳에서 시민권을 갖던지 아니면 영국의 영주권을 가질 수는 없지만 영국국민으로 남을 수 있었다. 이러한 상황은 쉬운 결정이 아니었다. 새로운 독립국가의 시민권을 갖는다는 것은 새로운 국가에 충성을 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했으며 많은 아시아인들은 아프리카에서 그들의 안전이 지켜질 수 있었던 것은 영국의 보호가 반아시아인 정서를 막아주었다고 믿고 있었다. 새로 독립한 국가들의 아프리카화(Africanization) 정책은 시골지역에서 아시아인들의 상업 활동을 못하게 막았지만 도시지역에서는 이들의 상업적 능력과 기술을 무시할 수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은 그들의 가게들이 국유화되고 직장에서 쫒겨났다. 케냐에서는 변화가 천천히 발생하여 따라 분열은 피했다. 하지만 우간다에서의 변화는 갑작스럽고, 혹독했다. 1972년, 우간다의 독재자 이디 아민 다다 오우메(Idi Amin Dada Oumee)은 약 8만 명에 이르는 아시아인 공동체에 추방령을 그들의 사업체를 인수했다. 비록 이러한 추방정책이 처음에는 넓게 지지를 받았지만 우간다의 경제는 철저하게 파괴되었다. 1990년대에 들어와 요웨리 무세베니(Yoweri Museveni) 대통령은 우간다에 아시아인이 복귀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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