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NYA TODAY(2005년 11월 10일) - 해적의 공격/ 보호가 필요한 우간다/ 케냐정치소요로 사망자 발생

2005. 11. 23. 19:27
<해적의 공격을 받은 크루즈 승객들의 증언>

최근 미국의 호화여객선이 소말리아 해역에서 해적들의 공격을 받은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그동안 소말리아 해역에서 납치되거나 억류된 배들이 여러 척 있었으나 크루즈 여객선에 대한 공격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승객들 중 82명이 예정 기항지였던 케냐의 항구도시 몸바사에 케냐항공 경비행기를 타고 도착했는데요.

승객들은 그들이 탄 배에 어떻게 로켓을 맞았는 지 이야기 하며 아직도 아찔해 하고 있습니다. 불발된 로켓이 배의 옆면에 박힌 채 안전한 곳까지 항해했으며, 로켓은 회항하여 기착하고 있는 세이쉘 주재 FBI 직원에 의해 3일 뒤에 제거 되었다고 합니다.

161명의 승객을 태우고 해적모함을 싸워 물리친 여객선은 Re-Union섬에 정박해 있던 프랑스 해군함정이 안전을 위해 호위하고 있습니다.  

영국, 미국, 캐나에서 온 승객들은 몸바사를 향하던 중이었다고 하는데요.
남아공에서 온 한 크루즈 여행 애호가는 아침의 태양을 즐기던 때에 그의 객실 창문을 통해 보트에 탄 어떤 사람이 자동기관총처럼 생긴 것을 가지고 자신이 탄 여객선을 조준하고 있는 것을 보았다고 합니다.

그는 즉시 숨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선장은 배가 공격을 받고 있다고 승객들에게 알린 뒤, 모두 배의 아랫부분인 식당으로 대피하도록 했다고 합니다.

해적들은 여객선에 승선하려고 시도했으나 선장의 재빠른 대처로 따돌릴 수 있었다고 하는데요. 꼬박 14시간의 쾌속질주로 안전한 곳까지 도착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승객들의 정신과 치료를 위해 미국 CIA가 남아공에서 데려온 정신과 의사에 따르면, 승객들은 선장의 신속한 대처가 그들을 살렸다며 선장을 칭찬했다고 합니다.

한 미국인 승객은 선장이 승객의 안전을 위해 용감하게 대처했다고 말했으며, 런던에 사는 한 독일인 승객은 배의 신속하고 교묘한 움직임에 의해 생긴 강한 물결이 승선하려던 해적들을 막았다고 합니다.

현재 소말리아 해역에는 선박을 공격하여 배를 빼앗고 납치한 선원들의 몸값을 요구하는 해적들이 빈번하게 출몰하고 있어 근처를 지나는 선박들에게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우간다인들은 보호가 필요하다.>

최근 50개 국제 원조기구들이 우간다 북부에서 반군들의 공격에 희생당하는 민간인들을 보호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하도록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강력히 요청하였습니다.  

우간다 북부에서는 왕실저항군(Lord’s Resistance Army; LRA)에 의해 매주 1천명이 목숨을 잃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동안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백만 명의 사람들이 집을 버리고 떠나도록 만든 이러한 갈등에 대해 아무런 해결책도 제시하지 않고 있었는데, 금번에 고위급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표들이 우간다 정부와 협상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거의 20년을 계속해 온 전쟁으로 인해 2만 5천명의 어린이들이 납치되었고, 납치된 어린이들은 반군으로 키워져 왕실저항군을 위해 싸우도록 강요되었다고 합니다.

영국주재 한 구호기구는 반군들에 의해 매주 20여명의 어린이들이 납치되고 있는데 이것은 세계에서 가장 끔찍하고 큰 규모의 어린이 학대라고 말했습니다.

아이들을 구출하고 있는 구호기구들은 부분적인 해결책에 그치지 않도록, 유엔안전보장이사회가 우간다 정부를 독려하여 자국민을 보호하도록 해야만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우간다 정부가 스스로 해결할 수 없다면, 유엔은 아프리카에서 가장 긴 전쟁으로부터 고통 받고 있는 수백만의 민간인들을 보호할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제시하는 해결책에 동의해야만 한다고 합니다.

지난달 국제사법재판소가 5명의 반군지도자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급한 이후로 LRA의 공격이 증가했다고 하는데요. 우간다 북동부에서 래프팅을 하던 4명의 여행객을 구한 뒤 돌아오던 길에 매복 중이던 반군의 총격에 살해된 전직 영국외교관 출신 여행사사장의 사고로 인해 반군들은 맹렬한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최근 남부 수단에서도 매복 중이던 반군에 의해 살해된 영국인 원조기구직원의 사고를 포함하여 10월 이래로 4명의 원조기구직원들이 살해되어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해결노력이 요구되는 시점입니다.  


<케냐의 정치소요로 사망자 발생하다.>

케냐 경찰은 지난 주말 남서부 도시인 키수무에서 열린 신헌법안에 대한 찬반 국민투표 관련 시위에서 진압경찰과의 충돌로 3명이 사망했다고 공식 확인했습니다.

그러나 지역병원 관계자는 병원 영안실에 10구의 시체가 들어왔다고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금번 소요는 동 지역에서 신헌법안을 옹호하는 세력이 집회를 하려고 하자 이를반대하는 세력이 집회를 방해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법원은 소요와 관련하여 40명 이상을 기소하였고, 이들은 폭력 선동 및 몇몇 위반에 대해 기소되었습니다.

키수무는 대통령에게 지나치게 많은 권력을 주게되는 신헌법안을 반대하는 중심지입니다.

미추키 내무부장관은 혼란을 야기하는 사람들은 무자비하게 다루겠다고 말했는데요. 수도 나이로비에서 열린 신헌법안 찬성집회에서 케냐에는 국민에 의해 선출된 정부가 분명히 있고, 정부의 기본의무는 국민을 보호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한 국회의원은 키수무의 폭력사태에 대해 라일라 오딩가 건교부장관이 심문을 받도록 체포되어야 한다고 하기도 했는데요. 오딩가 장관은 현정부의 여당연합에 속했었으나, 최근 신헌법안과 관련하여 오렌지를 심볼로 하는 신헌법안 반대 캠페인을 위해 제 1야당인 카누당에 합당했습니다.

현재 여당인 키바키 대통령 정부는 신헌법안과 관련하여 바나나를 심볼로 하는 찬성 캠페인을 이끌고 있는데요. 오는 11월 21일에 예정된 국민투표에서 신헌법안이 가결되면, 1963년 케냐가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이후 최초로 케냐의 헌법개정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신헌법안에 대해 비평의 목소리가 있는데요. 총리가 대통령에 의해 임명되고 해임될 수 있어 대통령의 권력남용을 견제할 수 있는 강력한 총리직 신설에 대한 기대가 좌절되는 것입니다. 키바키 대통령은 지난 대선 당시 대통령은 상징성을 띠고 실질적인 행정은 총리가 하는 실권총리직 신설을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습니다.  

올아프리카 africa club 아프리카 테마 기행/손영민) 케냐 리포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