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의 최고령 학생이 유엔에서 연설을 하다.>
케냐의 최고령 학생인 85세의 키마니 응강가 마루게 옹이 무상 초등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연설하기 위해 유엔본부가 있는 뉴욕에 갔습니다.
마루게 옹은 유엔 60주년 특별정상회의 연단에 올라 170여개국 정상들 앞에서 가난으로 인해 기초교육을 받지 못하는 전세계 1억천오백만명의 어린이들에게 도움을 줄 것을 호소하면서 ‘내게 자유는 학교에 가고 배우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유엔 추산으로 2015년까지 전세계인의 기초교육 목표를 위해서는 약 90억불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그는 자신이 다니는 학교 교장선생님과 함께 미국에 갔는데, 그의 생애 처음으로 비행기를 탄 것이라고 합니다. 방문일정의 하나로 노란 버스를 타고 맨하탄 주변을 여행하면서 교육이 필요한 어린이들에 대한 그의 메시지를 전했고, 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의 부인을 만나기도 했습니다.
교육을 위한 지구촌 캠페인 단체를 대신하여 가난 때문에 학교에 가지 못하는 10만 명의 어린이들을 대표하는 종이인형을 유엔에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즐거운 여행을 하고 있으며, 많은 것을 배워서 같은 반 친구들에게 가져가겠다고 했는데요. ‘나는 가난의 문제가 제거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찾고 싶다’ 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1월 초등학교에 입학한 독립운동가 출신의 마루게 옹은 평생을 배우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워 하다가, 지난해 케냐 정부가 초등학교 무상교육을 실시하면서 난생 처음 학교의 문턱을 넘어 현재 2학년에 재학 중입니다.
보청기를 끼고 지팡이를 짚어야 하는 85세의 노구지만, 그래도 그의 불타는 향학열 앞에서 그 무엇도 장애가 될 수는 없습니다. 입학 전에는 연필 쥐는 법 조차도 몰랐지만, 이제는 스와힐리어로 간단한 글을 쓰기도 하고 최근에는 수학, 영어, 과학 공부에 전념하고 있다고 합니다.
현재 30명의 손자들 가운데 2명이 마루게 옹과 같은 학교에 다니고 있는데, 그들은 훨씬 상급반에 있다고 합니다. 마루게 옹의 재학 사실은 현 정부에서 도입한 초등학교 무상교육의 가장 큰 성과로 인정 받고 있는데요. 세계 최고령 초등학교 입학자로 기네스북에 기록되기도 했습니다.
‘배움에 있어 나이가 문제 되지는 않는다’며, 그가 글을 배우는 목적 중의 하나는 독립운동에 대한 정부 보상금 산정 방법을 배우고 싶어서 이고, 다른 하나는 매주 교회에서 듣는 성경의 해석을 신뢰하기 어려워 직접 성경을 읽고 싶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차량강도를 당한 덴마크 외교관>
최근 케냐의 민생치안과 테러위협이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신임 덴마크 대사가 대사관으로 가던 도중 대사관으로부터 몇 미터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5명의 무장강도들에 의해 차량을 강탈당하고 휴대전화와 현금을 빼앗긴 사건이 발생하여 충격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경찰과 무장강도들간의 총격전으로 1명의 강도와 대사관 운전수가 부상을 당했으나 다행히도 대사는 다치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키바키 케냐대통령에게 신임장을 제정한지 2일만에 당한 사고라서 더욱 충격적 입니다.
덴마크 대사는 슬로바키아, EU대사와 함께 신임장을 제정하였는데요. 역설적이게도 그 자리에서 대통령은 케냐주재 대사들이 케냐 전역을 돌아보고 케냐국민들과 교류해 볼 것을 권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수도인 나이로비에서 이런 사고가 발생하였으니, 케냐정부의 입장이 매우 곤란하게 된 것입니다.
총격전 속에서 무장강도들은 최초 대사차량을 타고 도주했는데요. 나중에 버려진 채 발견된 대사차량에는 24발의 총탄자국이 나 있었고 운전석의 창문은 박살이 나 있었다고 합니다.
순찰 중이던 경찰이 현장을 목격하고 허공에 공포탄 한발을 쏘자 강도들은 응사를 하며 정신 없이 도주했다고 하는데요. 그들이 마지막으로 강탈하여 도주하는 데 이용한 또 다른 시민의 차량 속에는 러시아제 자동소총과 경찰 무전기, 방탄조끼, 경찰들이 차량검문 시 사용하는 네온사인, 경찰모자, 31발의 자동소총 탄알, 4발의 AK-47소총 탄알 등이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일부 외교관들이 강도사건을 당한 경우는 있지만, 금번 사고처럼 대사차량이 강도의 대상이 된 경우는 처음 있는 일로서 그동안 치안부재에 대해 케냐정부에 대책을 촉구해 온 외교단이 금번 사고를 어떻게 해석하고 대응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또한 치안부재로 인해 관광산업과 외국인투자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는 케냐의 정부로서는 금번 사고를 간과하기 어려운 상황으로서 케냐정부의 대책이 기대가 되는 시점입니다.
<나이로비 시청에 지방세와 세금을 내지 말자>
나이로비의 한 로비단체가 유력일간지에 전면광고를 내고는 나이로비 시와 정부를 비난하며 지방세와 세금납부를 거부하자고 제안하여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나이로비 시민들은 수 년 동안 지방세와 세금을 납부하였으나 이에 대한 서비스를 제대로 받지 못했다면서, 얻은 것은 단지 쓰레기 더미와 웅덩이 파인 도로, 비만 오면 넘치는 하수도, 불 꺼진 가로등, 허물어져 가는 학교와 진료소, 그리고 암세포처럼 퍼져가는 불법 개발 등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제는 시 행정에 책임을 물을 때라고 하면서, 나이로비 시민들은 시의 환경과 개발사업, 자원을 통제할 수 있도록 나이로비를 재건하고 도심분산을 위해 시민에 의해 선출된 도시행정담당자들을 자리에 앉혀야 한다고 했습니다.
더 이상의 리포트, 위원회, 태스크포스도 필요 없으며 대화가 아닌 즉각적인 액션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는데요. 정부와 시청이 이를 이행치 않을 것이므로 세금과 지방세 납부를 중지하기 위한 법적인 행동을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정부에게는 새로운 법도 필요 없고, 의지만이 필요할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아무런 혜택도 없이 세금을 내고 시청과 싸우는 것에 지쳤다면 시청을 고소하는 것에 동참하고 법적인 행동으로부터 혜택을 받기 위해 자신들을 지지해 주기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나이로비를 사랑하고 실천하며 서비스가 없으면 세금과 지방세도 없다’는 구호를 외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와티카 나이로비 시장은 시민들에게 캠페인을 무시하라고 당부하면서 ‘매우 악독하고 심각한 선동’으로 묘사하였는데요. 그의 시위원회는 나이로비의 3백만 시민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부터 도시 여러 지역의 도로를 이미 복구하고 있으며 시의 건강센터도 재개하고 있다면서 시위원회는 ‘녹색도시’라는 기치 아래 주요도로에 4천 5백여 그루의 나무도 심었으며 도심공원들도 재 단장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도시의 부랑자들을 복지시설에 수용하였으며 약 5만명의 학생들이 무상교육을 위한 시립학교에 등록했다고 했습니다.
대부분의 시민들이 진행상황을 관망하는 가운데 동 로비단체의 주장이 어떤 법적 판단을 이끌어 낼지 자못 기대가 되고 있습니다.
<정신병자가 50미터 상공의 방송국 송출탑에 올라가서 자살소동을 벌이다. >
살기 좋은 선진국에 자살자가 많은 반면 살기 어려운 후진국에는 자살자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케냐의 경우, 지난해 젊은 댄스그룹의 콘서트를 가지 못하게 되자 여고생이 자살한 사고가 있었습니다만, 공공장소에서 자살소동을 벌이는 경우는 흔치 않은데요.
자신이 한때 가구제작자였다고 밝힌 므왕기는 현 NARC정부가 그에게 5만실링(약 한화 70만원)을 지불하지 않은 것에 대해 기분이 좋지 않았다며 50여미터의 방송국 송출탑에 올라가서 자살소동을 벌였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혼잡한 나이로비의 한 거리가 수 백명의 구경꾼들로 마비가 되었고, 경찰과 소방관들은 자살기도자를 송출탑으로부터 내려오게 하기 위해 설득을 했는데요.
결국 한 소방관의 개입으로 저녁 7시 30분경 2시간여의 소동을 마치고 내려오게 되었다고 합니다. 응구기라는 이름의 소방관은 무엇보다 마음을 열고 문제를 이야기 할 수 있도록 친근감을 주어야 했다고 하면서 경찰들이 그를 체포하러 온 것이 아니고, 안전을 보장하러 온 것이라고 확신시켰다고 합니다.
므왕기는 자신의 고민을 적은 편지를 떨어뜨렸는데요. 자신은 가구제작자로서 2003년 당시 현 NARC정부가 KANU정부를 누르고 정권교체를 이룬 것을 기념하여 축하테이블을 만들었고, 2명의 NARC당원에게 납품하여 돈을 받기로 약속하였으나 후에 사무실에 찾아가보니 그 사무실에는 다른 사람들이 있었고, 그 약속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다고 합니다.
결국 사업은 망했고, 이로 인해 가족들로부터 버림을 받아 숲에서 숯 만드는 일을 하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게다가 최근 정부가 숲에서의 모든 생활을 금지하자 숲으로부터 쫓겨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 편지를 읽은 25년 경력의 소방관은 자신 역시 여느 사람처럼 갖은 고생을 다하면서 살고있으며, NARC당원이 5만실링 수표를 주기위해 도착했다고 설득하였고, 결국 내려오도록 만들었으나 곧 바로 경찰에 체포, 연행되었습니다. 그는 곧바로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 방송국을 선택했다고 밝혔습니다.
소방관 응구기에게는 이번이 2번째 자살자 구조작업이었다고 하는데요. 12년전에 애인에게 버림받은 남자의 자살소동을 맡은 적이 있다고 합니다.
자살기도를 한 므왕기는 결국 법원에서 1만실링(한화 약 13만원)의 벌금을 내고 보석으로 풀려났습니다.
케냐의 최고령 학생인 85세의 키마니 응강가 마루게 옹이 무상 초등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연설하기 위해 유엔본부가 있는 뉴욕에 갔습니다.
마루게 옹은 유엔 60주년 특별정상회의 연단에 올라 170여개국 정상들 앞에서 가난으로 인해 기초교육을 받지 못하는 전세계 1억천오백만명의 어린이들에게 도움을 줄 것을 호소하면서 ‘내게 자유는 학교에 가고 배우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유엔 추산으로 2015년까지 전세계인의 기초교육 목표를 위해서는 약 90억불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그는 자신이 다니는 학교 교장선생님과 함께 미국에 갔는데, 그의 생애 처음으로 비행기를 탄 것이라고 합니다. 방문일정의 하나로 노란 버스를 타고 맨하탄 주변을 여행하면서 교육이 필요한 어린이들에 대한 그의 메시지를 전했고, 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의 부인을 만나기도 했습니다.
교육을 위한 지구촌 캠페인 단체를 대신하여 가난 때문에 학교에 가지 못하는 10만 명의 어린이들을 대표하는 종이인형을 유엔에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즐거운 여행을 하고 있으며, 많은 것을 배워서 같은 반 친구들에게 가져가겠다고 했는데요. ‘나는 가난의 문제가 제거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찾고 싶다’ 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1월 초등학교에 입학한 독립운동가 출신의 마루게 옹은 평생을 배우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워 하다가, 지난해 케냐 정부가 초등학교 무상교육을 실시하면서 난생 처음 학교의 문턱을 넘어 현재 2학년에 재학 중입니다.
보청기를 끼고 지팡이를 짚어야 하는 85세의 노구지만, 그래도 그의 불타는 향학열 앞에서 그 무엇도 장애가 될 수는 없습니다. 입학 전에는 연필 쥐는 법 조차도 몰랐지만, 이제는 스와힐리어로 간단한 글을 쓰기도 하고 최근에는 수학, 영어, 과학 공부에 전념하고 있다고 합니다.
현재 30명의 손자들 가운데 2명이 마루게 옹과 같은 학교에 다니고 있는데, 그들은 훨씬 상급반에 있다고 합니다. 마루게 옹의 재학 사실은 현 정부에서 도입한 초등학교 무상교육의 가장 큰 성과로 인정 받고 있는데요. 세계 최고령 초등학교 입학자로 기네스북에 기록되기도 했습니다.
‘배움에 있어 나이가 문제 되지는 않는다’며, 그가 글을 배우는 목적 중의 하나는 독립운동에 대한 정부 보상금 산정 방법을 배우고 싶어서 이고, 다른 하나는 매주 교회에서 듣는 성경의 해석을 신뢰하기 어려워 직접 성경을 읽고 싶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차량강도를 당한 덴마크 외교관>
최근 케냐의 민생치안과 테러위협이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신임 덴마크 대사가 대사관으로 가던 도중 대사관으로부터 몇 미터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5명의 무장강도들에 의해 차량을 강탈당하고 휴대전화와 현금을 빼앗긴 사건이 발생하여 충격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경찰과 무장강도들간의 총격전으로 1명의 강도와 대사관 운전수가 부상을 당했으나 다행히도 대사는 다치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키바키 케냐대통령에게 신임장을 제정한지 2일만에 당한 사고라서 더욱 충격적 입니다.
덴마크 대사는 슬로바키아, EU대사와 함께 신임장을 제정하였는데요. 역설적이게도 그 자리에서 대통령은 케냐주재 대사들이 케냐 전역을 돌아보고 케냐국민들과 교류해 볼 것을 권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수도인 나이로비에서 이런 사고가 발생하였으니, 케냐정부의 입장이 매우 곤란하게 된 것입니다.
총격전 속에서 무장강도들은 최초 대사차량을 타고 도주했는데요. 나중에 버려진 채 발견된 대사차량에는 24발의 총탄자국이 나 있었고 운전석의 창문은 박살이 나 있었다고 합니다.
순찰 중이던 경찰이 현장을 목격하고 허공에 공포탄 한발을 쏘자 강도들은 응사를 하며 정신 없이 도주했다고 하는데요. 그들이 마지막으로 강탈하여 도주하는 데 이용한 또 다른 시민의 차량 속에는 러시아제 자동소총과 경찰 무전기, 방탄조끼, 경찰들이 차량검문 시 사용하는 네온사인, 경찰모자, 31발의 자동소총 탄알, 4발의 AK-47소총 탄알 등이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일부 외교관들이 강도사건을 당한 경우는 있지만, 금번 사고처럼 대사차량이 강도의 대상이 된 경우는 처음 있는 일로서 그동안 치안부재에 대해 케냐정부에 대책을 촉구해 온 외교단이 금번 사고를 어떻게 해석하고 대응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또한 치안부재로 인해 관광산업과 외국인투자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는 케냐의 정부로서는 금번 사고를 간과하기 어려운 상황으로서 케냐정부의 대책이 기대가 되는 시점입니다.
<나이로비 시청에 지방세와 세금을 내지 말자>
나이로비의 한 로비단체가 유력일간지에 전면광고를 내고는 나이로비 시와 정부를 비난하며 지방세와 세금납부를 거부하자고 제안하여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나이로비 시민들은 수 년 동안 지방세와 세금을 납부하였으나 이에 대한 서비스를 제대로 받지 못했다면서, 얻은 것은 단지 쓰레기 더미와 웅덩이 파인 도로, 비만 오면 넘치는 하수도, 불 꺼진 가로등, 허물어져 가는 학교와 진료소, 그리고 암세포처럼 퍼져가는 불법 개발 등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제는 시 행정에 책임을 물을 때라고 하면서, 나이로비 시민들은 시의 환경과 개발사업, 자원을 통제할 수 있도록 나이로비를 재건하고 도심분산을 위해 시민에 의해 선출된 도시행정담당자들을 자리에 앉혀야 한다고 했습니다.
더 이상의 리포트, 위원회, 태스크포스도 필요 없으며 대화가 아닌 즉각적인 액션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는데요. 정부와 시청이 이를 이행치 않을 것이므로 세금과 지방세 납부를 중지하기 위한 법적인 행동을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정부에게는 새로운 법도 필요 없고, 의지만이 필요할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아무런 혜택도 없이 세금을 내고 시청과 싸우는 것에 지쳤다면 시청을 고소하는 것에 동참하고 법적인 행동으로부터 혜택을 받기 위해 자신들을 지지해 주기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나이로비를 사랑하고 실천하며 서비스가 없으면 세금과 지방세도 없다’는 구호를 외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와티카 나이로비 시장은 시민들에게 캠페인을 무시하라고 당부하면서 ‘매우 악독하고 심각한 선동’으로 묘사하였는데요. 그의 시위원회는 나이로비의 3백만 시민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부터 도시 여러 지역의 도로를 이미 복구하고 있으며 시의 건강센터도 재개하고 있다면서 시위원회는 ‘녹색도시’라는 기치 아래 주요도로에 4천 5백여 그루의 나무도 심었으며 도심공원들도 재 단장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도시의 부랑자들을 복지시설에 수용하였으며 약 5만명의 학생들이 무상교육을 위한 시립학교에 등록했다고 했습니다.
대부분의 시민들이 진행상황을 관망하는 가운데 동 로비단체의 주장이 어떤 법적 판단을 이끌어 낼지 자못 기대가 되고 있습니다.
<정신병자가 50미터 상공의 방송국 송출탑에 올라가서 자살소동을 벌이다. >
살기 좋은 선진국에 자살자가 많은 반면 살기 어려운 후진국에는 자살자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케냐의 경우, 지난해 젊은 댄스그룹의 콘서트를 가지 못하게 되자 여고생이 자살한 사고가 있었습니다만, 공공장소에서 자살소동을 벌이는 경우는 흔치 않은데요.
자신이 한때 가구제작자였다고 밝힌 므왕기는 현 NARC정부가 그에게 5만실링(약 한화 70만원)을 지불하지 않은 것에 대해 기분이 좋지 않았다며 50여미터의 방송국 송출탑에 올라가서 자살소동을 벌였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혼잡한 나이로비의 한 거리가 수 백명의 구경꾼들로 마비가 되었고, 경찰과 소방관들은 자살기도자를 송출탑으로부터 내려오게 하기 위해 설득을 했는데요.
결국 한 소방관의 개입으로 저녁 7시 30분경 2시간여의 소동을 마치고 내려오게 되었다고 합니다. 응구기라는 이름의 소방관은 무엇보다 마음을 열고 문제를 이야기 할 수 있도록 친근감을 주어야 했다고 하면서 경찰들이 그를 체포하러 온 것이 아니고, 안전을 보장하러 온 것이라고 확신시켰다고 합니다.
므왕기는 자신의 고민을 적은 편지를 떨어뜨렸는데요. 자신은 가구제작자로서 2003년 당시 현 NARC정부가 KANU정부를 누르고 정권교체를 이룬 것을 기념하여 축하테이블을 만들었고, 2명의 NARC당원에게 납품하여 돈을 받기로 약속하였으나 후에 사무실에 찾아가보니 그 사무실에는 다른 사람들이 있었고, 그 약속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다고 합니다.
결국 사업은 망했고, 이로 인해 가족들로부터 버림을 받아 숲에서 숯 만드는 일을 하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게다가 최근 정부가 숲에서의 모든 생활을 금지하자 숲으로부터 쫓겨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 편지를 읽은 25년 경력의 소방관은 자신 역시 여느 사람처럼 갖은 고생을 다하면서 살고있으며, NARC당원이 5만실링 수표를 주기위해 도착했다고 설득하였고, 결국 내려오도록 만들었으나 곧 바로 경찰에 체포, 연행되었습니다. 그는 곧바로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 방송국을 선택했다고 밝혔습니다.
소방관 응구기에게는 이번이 2번째 자살자 구조작업이었다고 하는데요. 12년전에 애인에게 버림받은 남자의 자살소동을 맡은 적이 있다고 합니다.
자살기도를 한 므왕기는 결국 법원에서 1만실링(한화 약 13만원)의 벌금을 내고 보석으로 풀려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