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NYA TODAY(2005년 12월 1일) - 강제 여성할례/ 관광산업 호황세/ 에이즈와의 전쟁

2006. 1. 23. 15:11
<성공회 주교는 딸들을 강제로 할례한 부모가 체포되기를 원하다>

여성이 생산과 노동력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아프리카에서 아직도 일부 부족들이 전통이라는 명분하에 여성할례를 하고 있는데요.  

키탈레 지역의 성공회 주교인 스테판 케와시스는 최근 포콧 서부지역에서 딸들을 강제로 할례시킨 부모들이 체포되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케와시스 주교는 할례의식을 마친 뒤에야만 결혼할 수 있다는 전통 때문에  젊은 여성들의 할례를 용인한 지자체의 처사는 불공정하다고 하면서, 소녀들의 목숨을 위협하는 이러한 관습을 버려야만 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교육부의 공무원들이 개입하여 시고르의 마사이 전통가옥인 마냐타에 갇혀있는 소녀들이 학교로 돌아갈 수 있도록 요청했는데요.  

이러한 추세가 계속되는 것을 용인한다면 소녀들의 미래는 없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지난 주말동안 시고르 선거구의 모솔마을에서는 70여명의 소녀들이 강제로 할례를 당했다고 했습니다.

마을의 원로인 폴 야라냥은 부모들이 경고했다고 하면서 소녀들의 은신처를 밝히지 않았습니다.  

지자체의 공무원들은 간섭하지 말라고 협박을 받은 가운데, 부모들이 비밀리에 할례의식을 행하고 있다는 소문을 듣고는 저지하려 했다고 하는데요.
지자체 장과 일부 지역관리가 불법무기를 수색하던 도중 공격을 받기도 했다고 합니다.

케냐에서는 일부 정치인들의 소녀들의 할례의식을 지지하여 비난을 받기도 했습니다.  


<관광산업의 호황을 누리고 있는 케냐  >

케냐 해안가의 대부분 유명호텔들이 12월 휴가시즌에 95퍼센트이상의 예약을 기록하면서 관광산업의 호황이 절정을 이루고 있습니다.

유럽에서 1개월의 홍보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케냐사절단은 외국에서의 케냐에 대한 이미지가 지난 2년동안 엄청나게 개선되었다고 말했습니다.

15명의 케냐홍보사절단 중 일원이었던 한 유명호텔의 부장은 예전에 비해 케냐방문에 관심을 표출하는 여행객들이 많았다고 하면서, 12월에 지금처럼 호텔이 초과예약된 적은 없었다고 합니다.

현재까지 해외로부터의 많은 예약 때문에 많은 현지 관광객들이 12월 휴가시즌에 머물 수 있는 호텔을 잡을 수 없다는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는데요.  

홍보사절단은 독일, 스위스, 영국으로부터 케냐의 독특한 관광명소를 알리기 위해 몇몇 로드쇼와 함께 홍보전시회에 참석했다고 합니다.

1997년 수치스런 리코니 여객선 침몰사고와 연이은 2002년 파라다이스호텔 폭탄테러로 인해 관광산업은 곤두박질 쳤고, 그로 인해 특히 해안가의 관광업계에서는 대규모의 정리해고가 있었는데요.

케냐관광협회와 관광업계의 주주들을 통해서 정부는 해외에서 왕성하게 홍보캠페인을 시작하여 이제 과거의 영광을 되찾고 있는 중 이라고 합니다.

영국의 관광객들은 케냐에 대해 부정적이었던 여행경고를 무시하기로 했다고 하는데요. 자신들의 나라 역시 테러의 표적이 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UN이 케냐의 에이즈와의 전쟁을 칭찬하다. >
  
케냐가 HIV감염율이 7퍼센트로 떨어져 UN으로부터 큰 찬사를 받았습니다. 전세계로 퍼진 에이즈와의 싸움에서 거둔 케냐의 역사적인 승리는 우울한 UN 보고서 중에서 몇 안 되는 고무적인 소식입니다.

성인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HIV감염율이 10퍼센트에서 7퍼센트로 떨어진 케냐의 국가적인 성공은 20년 이상 동안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 HIV감염율이 감소하지 않았던 가운데 2번째로 기록된 것이라고 2005년판 UNAids는 밝혔습니다.

이제 케냐는 개발도상국 중 에이즈 전염 억제책에서 가장 큰 성과를 낸 바 있는 우간다의 업적에 필적하게 되었습니다.

케냐의 HIV감염율 감소는 도시지역의 임신여성들에게서 가장 인상적으로 나타났다고 하는데요.
1999년 거의 28퍼센트에서 2003년 9퍼센트로 급격하게 감소한 HIV감염율의 중심에 있던 부시아, 메루, 나쿠루, 띠카 지역에서 특히 인상적인 성과를 내었습니다.

UNAids의 보고서는 케냐의 전체적인 감소추세가 부분적으로 행동의 변화에 기인한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가장 두드러진 것은 우발적인 만남에서 여성들의 콘돔 사용이 증가했다는 것입니다. 2003년 조사에 참여한 여성 중 약 24퍼센트가 최근의 만남에서 콘돔을 사용했다고 하는데 이는 5년 전의 15퍼센트에 비해 많이 늘어난 수치입니다.

또한 1인 이상의 파트너와 교제한 남녀의 비율이 2003년말 기준으로 10년 새 절반 이상으로 줄었다고 하는데요.
많은 케냐의 젊은이들이 성접촉을 시작하는 시기가 늦추어졌다고 합니다.

이러한 모든 것들은 HIV 정보캠페인과 무료검사 및 상담 프로그램 덕분이라고 하는데요.
에이즈와 관련된 질병으로 사망한 케냐인의 엄청난 수치 역시 HIV감염율을 줄이는 원인이 되기도 했습니다.
케냐에서의 에이즈 사망률이 신규 HIV감염율을 상회할 것이라고 보고서는 전합니다만, UN 보고서의 뉴스가 모든 케냐에 적용되는 것은 아닌 듯 한데요. 성인 14퍼센트 감염율의 출라임보, 16퍼센트의 부시아, 30퍼센트의 수바 지역에서는 여전히 놀라운 수치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전염율이 둔화된 케냐의 성과는 전세계의 4천만 HIV감염자 가운데 60퍼센트를 차지하는 블랙아프리카의 중심에서 특히 주목할 만 한데요.
블랙아프리카는 올해 전세계 3백 십만 명의 에이즈관련 질병 사망자 중 4분의 3을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UNAids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지난 10년 동안 HIV전염자의 수는 2배로 늘었다고 합니다.  

올아프리카 africa club 아프리카 테마 기행/손영민) 케냐 리포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