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9/17 4

칸쿤 WTO 회의와 아프리카

칸쿤 WTO 회의와 아프리카 케냐와 우간다 대표들이 멕시코 칸쿤(Cancun)에서 열린 세계무역기구(WTO) 회담에서 합의안이 결렬된 직후 불만을 터뜨렸다. 케냐 대표인 조오지 오도우르 옹웬(George Odour Ong'wen)는 기자들에게 “이번 회담은 결렬되었으며 아무런 합의안도 없었다”라고 밝혔다. 회담이 시작되기 전에 이미 이번 회담이 실패로 끝날 것임을 보여주는 징후들이 나타났다. 남아공 대통령 타보 음베키는 개도국들의 대표들이 회담장 외각에 포진하고 있는 반 세계화 시위자들과 함께 해야한다고 주장하였으며 유럽연합 농업대표도 이번 회담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보였었다. 아프리카 대표들의 주요한 관심사는 농업부문에서 교역을 왜곡시키고 있는 유럽연합과 미국의 농업 보조금 철폐로 이들 부자..

[코레, 아프리카를 달린다] 세금 면제에 등록 대행까지

투자 유치 애쓰는 아프리카 아프리카 국가들은 당면 과제인 경제발전과 고용확대를 위해 외국자본 유치가 필수적이라고 본다. . 인구는 많은데 산업발전이 늦어 1인당 국민소득이 몇 백 달러인 곳이 아직도 많다. 국내 자본과 국가재정도 취약하다. 따라서 정부가 나서 최하위권을 맴도는 국가신용도를 높이기 위해 애쓰고 있다. . 아프리카에서 외국자본 유치에 성공한 국가로 나이지리아가 꼽힌다. 외국자본이 기업을 설립하면 5년 동안 법인세를 면제해주는 것은 물론 나이지리아 사람을 1천명 이상 고용하면 세금을 15% 깎아준다. . 생산제품의 6% 이상을 수출해도 세금을 10% 감면해준다. 외국인이 나이지리아 입국 비자를 받으려면 3일~일주일 걸리는데 투자 목적 방문은 48시간 안에 처리하도록 했다. . 그 결과 1999..

[코레, 아프리카를 달린다] 우리기업 진출 활약상

남아프리카공화국 제1의 도시인 요하네스버그 중심가에 있는 쇼핑몰 이스트게이트. 이곳 1층 전자제품 코너에는 LG전자와 일본 파나소닉의 21인치 평면TV가 나란히 전시돼 있다. LG 제품의 값이 현지화폐로 3천5백랜드(59만원)로 파나소닉의 3천3백랜드(55만원)보다 비싸다. . 독일 지멘스, 미국 제너럴일렉트릭 등 내로라하는 기업들의 제품이 진열된 냉장고.세탁기 코너에는 절반 이상이 삼성전자.LG전자의 제품이다. KOTRA 남아공지역본부 권세영 과장은 "남아공에서 한국 가전제품은 최고 품질의 고가품으로 통한다. 시장점유율이 50%를 넘는다"고 말했다. . 아프리카 현지인들 사이에서 한국 제품은 갖고 있는 게 자랑거리 중 하나일 정도로 인기다. 네스토르 디암브와나 콩고 중앙은행 부총재는 이달 초 한국 기업..

[코레, 아프리카를 달린다] 한국 광통신 깔리고 자동차 누벼

"아프리카는 이제 더 이상 말라리아와 에이즈, 내전의 대륙이 아니다. " . 아프리카의 한 가운데에 있는 콩고민주공화국(옛 자이르)의 수도 킨샤사. 단층건물이 대부분인 중심가 곰베 지역에 태극 문양도 선명한 3층 빌딩이 우뚝 서있다. 태극기가 콩고 국기와 함께 펄럭인다. . 건물 정면에 적힌 회사 이름은 '콩고코리아텔레콤(CKT)'. 한국 무역회사인 고명통상과 콩고 정부가 4백만달러(47억원 상당)의 자본금을 6대 4로 부담해 지난해 4월 세운 통신회사로 콩고의 기간통신 사업자다. . CKT는 킨샤사 중심부터 광통신망을 설치하며 유선전화와 초고속인터넷, 그리고 기업의 인터넷 전용회선 서비스를 하고 있다. 콩고 미국대사관.콩고연합은행, 내전이 막 끝난 콩고의 재건을 돕기 위해 들어온 세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