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아프리카의 대표적 노예무역항 중 한 곳이었던 베넹의 Ouidah 해변이다. 야자수 출렁이는 황톳길, 불과 100여년 전까지 많은 아프리카인들이 고통에 울부짖으며 이 길을 걸었고, 대서양 너머로 팔려갔다. 16세기 무렵부터 포루투갈인에 의해 시작된 노예 무역은 17, 18세기를 거치면서 영국, 프랑스, 스페인, 네덜란드 등의 유럽국가들이 그들의 식민지에 필요한 인력을 확충하기 위해 가세하여 그 절정에 달했다. 아메리카의 식민지에서 사탕수수, 담배, 면화 재배를 통해 얻어지는 막대한 이익을 위해 많은 노동력을 필요로 했기 때문이다. 해안에 상륙한 상인들은 부족간의 전쟁을 일으키게 하여 생포된 노예를 총 등의 유럽에서 생산된 물건과 교환하였고, 이러한 교환은 더욱 많은 부족간의 전쟁을 불러왔다. 이렇게 팔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