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1/02 2

노예 무역

서아프리카의 대표적 노예무역항 중 한 곳이었던 베넹의 Ouidah 해변이다. 야자수 출렁이는 황톳길, 불과 100여년 전까지 많은 아프리카인들이 고통에 울부짖으며 이 길을 걸었고, 대서양 너머로 팔려갔다. 16세기 무렵부터 포루투갈인에 의해 시작된 노예 무역은 17, 18세기를 거치면서 영국, 프랑스, 스페인, 네덜란드 등의 유럽국가들이 그들의 식민지에 필요한 인력을 확충하기 위해 가세하여 그 절정에 달했다. 아메리카의 식민지에서 사탕수수, 담배, 면화 재배를 통해 얻어지는 막대한 이익을 위해 많은 노동력을 필요로 했기 때문이다. 해안에 상륙한 상인들은 부족간의 전쟁을 일으키게 하여 생포된 노예를 총 등의 유럽에서 생산된 물건과 교환하였고, 이러한 교환은 더욱 많은 부족간의 전쟁을 불러왔다. 이렇게 팔려..

[Benin] "The Point of No Return"

토고에서 베넹 국경을 넘어 하룻밤을 쉬어간 도시 Ouidah는 베넹 Voodoo 토속신앙의 중심지이다. 인구 10만이 채 안되는 이 작은 도시는 1800년대 서아프리카 노예 무역의 중심 항구 가운데 하나였다. 여인이 서있는 해변에는 'The Point of No Return'가 써진(물론 불어로 써있다) 추도비가 있다. 이곳에서 많은 노예들이 대서양 건너 미국, 브라질, 아이티 등지로 실려갔다. 수십만의 아프리카인이 이곳을 넘어 다시는 돌아오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