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오전, 많은 사람들이 교회로 향한다. 베넹의 경제 중심지 코토누에서 가장 번화한 거리는 한산하다 못해 을씨년스러울 지경이다. 로버트 카플란은 세계의 주변부라고 할 수 있는 많은 제3세계를 여행했다. 서아프리카에 대한 나의 최초 관심은 그의 여행기를 통해서였다. 그의 명저 [The Ends of The Earth]에 인용된 어느 학자의 말이다. "집 없는 거지들이 사는 뉴욕의 구명 패인 길거리를 달려가는 늘씬한 리무진을 생각해 보라. 리무진 안에서는 북아메리카, 유럽, 환태평양, 일부 라틴 아메리카와 그 밖의 일부 지역 등 에어컨이 설치된 후기산업사회 지역들이 무역정상회담을 벌이고 컴퓨터 정보고속도로를 활용하고 있다. 나머지 인류는 그 바깥에서 전혀 다른 길을 가고 있다." 그가 여행하고 싶어한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