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1 13

수단의 평화협상체결

수단의 평화협정 체결 지난 2002년부터 평화협상에 돌입한 정부와 반군은 지난달 31일 포괄적 평화안에 합의, 2002년초부터 시작한 2년여의 장기 협상의 결실을 봤다. 이루어졌다. 이 협정으로 세계에서 가장 긴 내전 중의 하나였던 수단내전이 종식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아주 뜻 깊은 일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지난 1983년 이후 정부에 대항해 투쟁을 강화해온 수단인민해방군이 정부와 공존할 수 있는 제도적 틀을 마련한 셈이다. 수단은 영국으로부터 1956년 독립한 이후 아랍계 이슬람 정권이 통치권을 장악하고 있다. 그러나 독립이후 이슬람 정권의 정부군은 남부수단 지역에 대해서는 정부인사 구성이나 경제지원 등에 있어 많은 차별을 가했다. 수단은 북부지역과 남부지역 간에 문화 등 차이점이 있는데 특히 종교,..

노예 무역

서아프리카의 대표적 노예무역항 중 한 곳이었던 베넹의 Ouidah 해변이다. 야자수 출렁이는 황톳길, 불과 100여년 전까지 많은 아프리카인들이 고통에 울부짖으며 이 길을 걸었고, 대서양 너머로 팔려갔다. 16세기 무렵부터 포루투갈인에 의해 시작된 노예 무역은 17, 18세기를 거치면서 영국, 프랑스, 스페인, 네덜란드 등의 유럽국가들이 그들의 식민지에 필요한 인력을 확충하기 위해 가세하여 그 절정에 달했다. 아메리카의 식민지에서 사탕수수, 담배, 면화 재배를 통해 얻어지는 막대한 이익을 위해 많은 노동력을 필요로 했기 때문이다. 해안에 상륙한 상인들은 부족간의 전쟁을 일으키게 하여 생포된 노예를 총 등의 유럽에서 생산된 물건과 교환하였고, 이러한 교환은 더욱 많은 부족간의 전쟁을 불러왔다. 이렇게 팔려..

[Benin] "The Point of No Return"

토고에서 베넹 국경을 넘어 하룻밤을 쉬어간 도시 Ouidah는 베넹 Voodoo 토속신앙의 중심지이다. 인구 10만이 채 안되는 이 작은 도시는 1800년대 서아프리카 노예 무역의 중심 항구 가운데 하나였다. 여인이 서있는 해변에는 'The Point of No Return'가 써진(물론 불어로 써있다) 추도비가 있다. 이곳에서 많은 노예들이 대서양 건너 미국, 브라질, 아이티 등지로 실려갔다. 수십만의 아프리카인이 이곳을 넘어 다시는 돌아오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