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경제일반_전망

남부아프리카에 대한 외국인직접투자

africa club 2003. 2. 15. 17:37
남아공을 포함한 남부아프리카개발 공동체(Southern African Development Community : SADC)에 대한 외국인의 직접투자가 예상했던 것 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남아공의 비즈니스 맵 재단(BusinessMap Foundation)이 밝혔다.

그 재단의 국장인 렉 럼니(Reg Rumney)는 남아공의 경우 남부아프리카 지역에서 가장 많은 외국인 직접투자가 이루어진 국가라고 말했다.  남아공의 경우 과거 2년 동안 남부아프리카에 유입된 전체 외국인 투자액 77억2천만 달러 중 30억달러가 유입되었다.
럼니는 남아공과 남부아프리카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에 대한 그 재단의 보고서 배포에서 그 내용을 설명했다.  외국인 투자가 증가하고 있는 고무적인 상황인 반면, 그 보고서는 그 지역 정부들이 외국인 투자를 이끌기 위한 중요한 요소들로 투자를 이끌어 내야하는 매력적인 환경을 만들기 위한 작업들이나 인센티브들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남부아프리카에서 대부분의 외국인 투자는 광산이나 석유시추와 같은 부문에 집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럼니는 상당량의 자금이 앙골라의 석유탐사 사업으로 흘러들어 가고 있으며 또한 남아공으로부터 모잠비크로 상당한 규모가 흘러들어 갔다.  남아공은 모잠비크의 산업시설에 많은 돈을 투자하였는데 예를 들면 알루미늄 용해공장, 양조 그리고 호텔 리조트 등에 투자되었다고 설명하였다.
그는 그 재단 또한 상당량의 자금이 짐바브웨로 흘러들어 갔음을 알고 놀랐다고 말했다.  짐바브웨는 현재 정치적 불안으로 경제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투자가들이 철수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럼니는 이와 같은 현상이 현재 외국인 투자가들이 짐바브웨의 값싼 자산들을 빨리 구입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하였다.

럼니는 이들 투자가들이 백금 광산으로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짐작하고 있으며 짐바브웨의 백금 광산들은 짐바브웨 정부에 의해 운영되고 있으나 현재 극심한 어려움에 처해 있다.
한편 럼니는 남부아프리카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의 증가는 고무적인 일이지만 전체 아프리카대륙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는 다른 대륙의 여타 국가들에 비해 아직도 미진하다고 말했다.
럼니는 대부분의 세계시장에서의 신규 외국인 직접투자는 중국으로 가장 많이 흘러들어 가고 있으며 다음으로 라틴 아메리카와 남동아시아로 유입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남아공의 경우 외국인 투자가들에게 보다 매력을 가질 수 있는 유인들을 만드는데 많은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고 럼니는 말했다.  그는 남아공 정부가 보다 명확한 정책 메시지를 밝혀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특히 남아공 정부의 짐바브웨 대통령 로버트 무가베(Robert Mugabe)를 감싸고 있는 것과 관련하여 남아공에 부정적인 이미지를 제고하고 있음을 주장하였다.  현재 짐바브웨는 무가베의 독재정치로 인해 영연방을 비롯하여 미국 등이 경제제재를 가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경제가 침체에 빠져있다.

그는 남아공이 탈 규제와 공기업의 민영화를 통해 경제 개방을 지속적으로 추진함으로써 투자가들을 유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남아공은 또한 만약 외국인 투자가의 매력을 이끌어내려면 흑인 경제력 강화와 관련하여 '분명하고 유연한 정책'을 고안해 내야한다라고 미국 대사관에서 경제관련 자문을 맡았던 제프 하틀리(Jeff Hartley)가 주장했다.

남아공은 아프리카에서 경제규모가 가장 큰 국가로 외국인 직접투자 역시 가장 많이 유입되고 있다.  인종차별이 법제화되었던 백인정권하에서는 유엔의 정치, 경제제재로 인해 외국인 투자가 빠져 나갔으나 흑인정부이후 많은 외국인 투자가 다시 유입되었다.  그러나 남아공의 심각한 치안불안과 백인들의 이민으로 인해 남아공의 외국인 투자는 90년대 말이후 정체 내지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