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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무기거래 스캔들로 뒤숭숭 - 음베키에 대한 조사 압박

africa club 2008. 3. 18. 11:10
최근 자신의 당으로부터 압박을 받고 있는 타보 음베키 남아공 대통령은 수십억란드 무기 거래에도 연루되어 조사를 받을 예정으로 보인다. 특히 대통령 사무실과 검찰 사이에는 대통령에 대한 소환을 놓고 팽팽한 신경전이 펼쳐지고 있다.

음베키 대통령 대변인 Mukoni Ratshitanga는 아무런 코멘트를 언급하지 않고 있는 반면 검찰청은 음베키대통령이 아직은 조사대상이 아니다라고 언급하였다. 검찰청대변인은 현재 까지 어떤 개인적인 일로 잘못을 저질렀다는 어떠한 정보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부인하고 있다.

그는 2001년 여러 조사기관들이 논쟁이 제기된 무기거래에 대해 조사를 하였지만 정부의 주요한 거래들에 대해 결점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프리카 민족회의(ANC)고위 관료들은 하우텡에서 열린 ANC 전국집행위원회에서 무기거래에 있어 음베키 대통령의 역할을 규명하라고 요구하였다.

자콥 주마 ANC의장은 부패혐으로 기소되었으며 그리고 다른 ANC 집행멤버인 토니 엔게니(Tony Yengeni) 역시 무기거래에 있어 의회를 기만했다는 유죄를 받았는데 왜 전체무기 거래를 관장했던 대통령에 대해서는 조사하지 않느냐는 것이다.

이와 같은 분위기 속에 ANC전국집행위원회는 음베키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분위기가 커지고 있다.

음베키는 그 논의가 있는 동안 참석하지 않았다. 사실 음베키는 구성 멤버로서 참석해야 하지만 이미 ANC집행위원회는 의장으로서 음베키는 떠났고 주마가 대신함으로써 음베키의 정치력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여기에 청년 공산당 연맹(Young Communist League : YCL) 조차 음베키가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압박을 넣고 있다. 청년 공산당 연맹 사무총장은 검찰청이 부패 사건에 대해 선별하여 조사하지 말아야 하며 음베키 대통령도 조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반면 야당들은 음베키 대통령에 대한 직접적인 조사보다는 대통령이 부패사건에 대해 독립사법위원회를 만들어 모든 의혹이 가는 것에 대해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에 이렇게 무기거래를 놓고 대통령과 정부관료 집권여당 ANC가 혜택을 보았다는 사실은 지난 주 금요일 메일 & 가디언(Mail & Guardian)가 보도함으로서 논쟁이 되고 있다.
메일 & 가디언지는 거대 무기 거래사인 ThyssenKrupp이 정부, 특히 법무부장관 Brigitte Mabandla에게 독일제 무기거래를 위해 뇌물을 주었다고 보도하였다.

독일 검찰청도 조사를 통해 ThyssenKrupp 회사가 남아공 주요 정치인에게 뇌물을 제공한 사실을 밝혔다.
아뭏턴 내년 4월까지 임기가 남아있는 타보 음베키의 대통령직이 이번 무기거래 스캔들로 더욱 험난하지 않을까 우려되기도 한다. 그리고 남아공 검찰청도 과연 현대통령을 조사할 것인지도 고민에 빠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