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문화/사회인류학

선캄브리아기의 아프리카

africa club 2001. 10. 29. 20:10
선캄브리아기의 아프리카 대륙은 서로 연결된 4개의 대륙괴 집단(지각의 안정된 부분이며 대체로 규모가 큼)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그 첫번째 집단은 서아프리카 대륙괴로서 이 대륙괴는 약 20억 년 전에 안정되었으며, 오늘날의 모리타니·말리·기니·라이베리아·코트디부아르(아이버리코스트)·가나 등과 알제리 남부의 아하가르 산맥 서부지역이 이에 속한다. 2번째 대륙괴는 아랍-누비아 순상지로서 알제리의 아하가르 산맥 동부지역과 티베스티 산맥(차드·니제르·리비아까지 뻗어 있음), 이집트, 아라비아 반도 등이 이 순상지에 포함된다. 3번째 대륙괴는 콩고 및 칼라하리 대륙괴이며, 4번째 대륙괴는 마다가스카르 섬이다. 잘 알려지지 않은 마다가스카르 섬 동쪽 연장부분은 후기 백악기 때 인도양 속으로 함몰되어버렸다.

초기 시생대(약 25억 년 전에 끝남) 마지막 시기에는 주목할 만한 조산활동이 있었는데, 수단 및 콩고 민주공화국 국경지대의 서(西)나일 강 지층과 남아프리카의 스와질란드 지층에는 지금도 그 흔적이 뚜렷이 남아 있다. 이보다 더 늦은 시생대의 거의 말기에 있었던 조산활동의 흔적은 오늘날 서아프리카(라이베리아)와 동아프리카(탄자니아의 불라와야 지층, 케냐의 도도미아 지층, 우간다의 세바퀴아 지층), 그리고 마다가스카르 섬(안드로야 지층)에 그대로 남아 있다. 생명체의 흔적이 처음 발견된 것도 바로 이 시기이며, 그 흔적은 스와질란드 및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오렌지 자유주에서 발견된 무화과나무속(屬) 단세포 녹조류 화석에 나타나 있다. 초기 원생대(16억~25억 년 전)에도 조산활동이 두드러졌는데, 오늘날 그 흔적은 모리타니의 암사가 및 갈라만 지층과 시에라리온의 캄부이 지층, 콩고 유역의 자디니아 지층, 나미비아의 디바야 지층, 동아프리카의 카비론디아 지층, 짐바브웨의 대암맥 지층,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트란스발 지층, 마다가스카르 섬의 보히보리 지층에 그대로 남아 있다. 원생대 말기에도 또다른 조산활동이 일어나 아프리카 대륙 전체에 그 영향을 끼쳤는데, 그 흔적이 오늘날 북아프리카 안티아틀라스 산맥의 베르베리드 지층 및 서아프리카의 비리미아 지층, 동아프리카의 부간다 - 키발리 - 토로 지층, 남아프리카의 비트바테르스란트 지층, 부시벨트 지층, 림포포 지층에 남아 있다.

약 9억~16억 년 전의 원생대 중기에는 크게 2차례의 조산활동이 있었다. 첫번째 조산활동 결과 모로코의 안티아틀라스 산맥과 타르크와이아(가나)·프란케빌리아(가봉)·마이움비아(콩고) 지층이 융기되었다. 2번째 조산활동은 서(西)키바리아 산맥(콩고 민주공화국)과 중앙 아프리카의 이루미아 산맥, 그리고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와테르베르흐 및 마트삽 산맥을 융기시켰다.

약 5억 70,000만~9억 년 전 동안 계속된 후기 원생대는 아프리카 전대륙에 걸쳐 수백m 두께의 사암과 편암, 그리고 스트로톨라이트(화석화된 석회질 녹조류)를 함유한 백운석 석회암층을 형성시켜 놓았다. 모로코의 아둔두니아 지층과 모리타니 및 말리의 아드라르 지층, 서(西)콩고 지층, 콩고 민주공화국 및 잠비아의 카탕가 지층, 남아프리카의 다마라-오타비 지층 등이 바로 그때 형성된 대표적인 지층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