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간의 내전이 끝났지만 모잠비크는 아직도 지뢰로 인해 위험에 빠져 있다. 캐나다의 지뢰제거 연구소의 발표 자료에 의하면 모잠비크 전역의 약 70%에서 대략 2백만개의 지뢰들이 매설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국제적십자 등의 국제사회단체들은 이 보다 많은 3백만개의 지뢰가 매설되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모잠비크 정부는 과거 전쟁의 끔찍한 기억들을 제거하기 위해 지뢰제거 전문가들을 확보하기 위해 애쓰고 있으며 "모잠비크에서 활동하고 있는 지뢰제거 전문가들은 세계에서 가장 유능한 지뢰제거자들이다"라고 인도주의 지뢰제거 프로그램의 미국무부 국장인 도널드 파티에르노(Donald F. Patierno)가 말했다.
지난 두 달 동안 모잠비크 지뢰제거 팀들은 스리랑카와 수단에 파견되어 이들 국가들에서 지뢰를 제거하기도 하였다.
"우리는 미정부내에 '신속지뢰제거 팀'을 설립하려하고 있다. 이론적으로 나는 전화로 이들 팀 구성원들을 선발하고 조직하여 2개의 팀을 만들어 세계 어느 국가에나 파견할 것이며 이들은 2주간 그곳에서 지뢰를 제거하게 될 것이다. 모잠비크 지뢰제거 팀들이 이를 증명하였기 때문에 우리는 모잠비크에 '신속지뢰제거 팀'을 두기로 했다"라고 파티에르노 국장은 말했다.
모잠비크 팀은 나이지리아에 파견되었는데 지난 1월 이후 매 반경 4-5킬로미터 구역들에 대해 산재되어 매설되어 있던 지뢰를 발견하여 제거하는 '놀랄 만큼 성과가 증명' 되었다.
파티에르노는 미국이 모잠비크 지뢰제거 전문가 팀을 1996년 초에 이미 보스니아에서 지뢰를 제거하는데 이용하였다고 말했다. "보스니아에서의 지뢰제거 작업이 그들의 첫 번째 국제 지역에서 지뢰를 제거하는 경험을 하였고 그들은 그들의 실력을 증명하였고 이후 놀랄만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아프리카의 많은 다른 국가들은 지뢰와 불발 포탄 등으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땅 속에 무엇이 있는가를 정확히 알지 못하고 있으나 아마도 수천만개의 지뢰나 불발탄 등이 묻혀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유엔에서는 아프리카 23개국에 약 4천만개의 이러한 위험 폭탄물들이 매장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와 같은 숫자는 미국무부가 추정하고 있는 세계 70개 국가들에 약 6천만 내지 7천만의 지뢰 중 절반 이상이 아프리카 국가들에 있다는 것이다.
앙골라는 세계에서 가장 심각한 지뢰문제가 잠재되어 있는 국가이다. 유엔은 앙골라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8개 지방에 1천만개에서 1천5백만개의 지뢰가 매설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조금 보수적인 관점에서 보면 미국 정부의 경우 약 20만개에서 6백만개의 지뢰가 매설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따라서 앙골라는 세계에서 가장 지뢰로 인한 피해를 많이 본 국가 중의 하나일 것이라고 파티에르노 국장은 밝히고 있다. 이는 지뢰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 때문이 아니라 이에 파생된 효과 때문이다. 즉 앙골라에서는 한 달에 기아나 영양실조로 인해 2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하는데 이는 곡식을 심을 들판에 지뢰들로 가득 차 있기 때문이다.
모잠비크의 성공적인 지뢰제거 이야기는 다른 국가들에게는 메아리로 들리고 있다. 기대하지 않았던 장소에서 기대하지 않았던 성공이 있었다. 르완다도 그 중의 한 곳이다. "르완다는 아마 내가 본 어떤 나라들 보다 가장 지뢰제거에 적극적이었고 비록 국제 사회의 원조가 거의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내년에는 르완다에서 '지뢰 안전지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파티에르노는 설명하였다.
지뢰로부터의 안전'은 아주 중요한 목표이다. 거의 전 세계 모든 국가들이 지뢰로부터 안전하지 못하다. 독일도 지뢰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프랑스는 1948년에 125개의 지뢰제거 전문회사들이 설립되었으며 이들 전문회사들은 프랑스 전역을 누비며 1차, 2차 세계대전 때 폭발되지 않았던 지뢰들을 찾아다니고 있다. 이 일들은 결코 끝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아프리카 구가들은 상당히 안전해지고 있다. 나미비아는 아직 완전히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지만 '지뢰로부터 안전지대'라고 선언하였다. 나미비아의 북서부지역 일부는 여전히 앙골라인들에 의해 지뢰가 매설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분명하지 않다. "만약 그 지역에 지뢰가 매설되어 있지 않다면 나미비아는 지뢰로부터 안전한 국가로 분류될 것이다"라고 파티에르노가 말했다.
미국은 비록 인도주의적 입장에서 지뢰제거 운용을 위한 지원을 제공하고 있지만 140개국이 가입하여 지뢰생산과 이용을 금지하는 오타와 협약(Ottawa Treaty)에는 아직 가입하지 않고 있다. 미 국방성은 클린턴 행정부시설 2006년까지 이 협약에 가입한다는 미국정책의 취소를 권하고 있다.
"미국은 아직 대인지뢰를 1991년 걸프전쟁이후 사용하지 않고 있으며 1992년 이후에는 그것들을 한번도 폭발하지도 않았다. 그리고 1997년 이후에는 일체의 생산도 하지 않고 있다"라고 국제 지뢰금지 캠페인의 조디 윌스(Jody Wills)가 미국의 오타와 협약가입을 주장하며 말했다. 미국은 다른 국가들의 지뢰제거를 위해 많은 기금을 제공하고 있다. 따라서 미국은 오타와 협약에 가입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대인지뢰 금지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조치가 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왜 미국은 그 협약에 가입하지 않고 있을까라는 질문에 파티에르노 국장은 미국은 지뢰를 사용할 의도가 전혀 없으며 단지 보유만 하고 있을 것이라는 것이다. 그것은 또한 필요할 때는 언제든지 사용할 것임을 의미하는 것이다. "1992년 이후 지뢰 판매는 금지되었다. 그러나 우리는 지뢰를 사람을 대상으로 공격하는 것이 아닌 전차나 차량 폭발을 목적으로 이용할 것이다"라고 파티에르노 국장은 변명하고 있다.
(allafrica.com 5월2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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