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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의 독특한 새천년 맞이 준비

africa club 2007. 9. 11. 10:00
전 세계 대부분의 국가들이 새천년(밀리니엄)의 축제를 벌인지 벌써 7년이 접어들고 있지만 에티오피아는 다가오는 9월 12일이 새천년인 2000년을 맞이하게 된다. 유엔과 아프리카연합은 "아프리카의 새천년"이라는 명칭을 부여하며 독특한 아프리카의 사례로서 에티오피아의 새천년을 인정하고 있다.

고대역사와 풍부한 유산을 지니고 있는 에티오피아는 율리우스력(曆)에 기반을 둔 고대 에티오피아 정교를 보존하고 있는 세계 유일의 국가로 일반적으로 그레고리력(현행 태양력)을 사용하고 있는 전 세계 다른 국가들 보다 약 7년이 늦게 시작하고 있다.

에티오피아 수상 멜레스 제나위(Meles Zenawi)는 현재 이웃 국가들과 분쟁에 직면해 있고 가난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새천년을 맞이하여 에티오피아 역사의 새로운 장을 마련하는 기반의 전환점으로 삼으려 하고 있다.

즉 세계 유일의 에티오피아의 새천년 시스템을 맞이하여 단순히 이를 축제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이 나라에 직면한 사회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분위기 쇄신의 계기로 만들려는 것이다.

그러나 정부에 비판적인 사람들, 특히 에티오피아로부터 피난한, 은 정부가 이번 축제를 2005년 5월 선거 이후 에티오피아에서 일상화처럼 되어 버린 만연한 인권유린과 억압에 대한 이목을 다른 곳으로 돌리기 위해 오랜 기간 동안 이 축제를 이용하려 한다며 정부의 축제분위기에 참여하기 말 것을 일반 국민들에게 캠페인 하고 있다. 또한 이번 축제는 반군활동 단체들과 소말리아와 에리트리아와의 긴장관계 속에서 치러져야 하기 때문에 반감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에티오피아는 소말리아의 내전에 개입하여 전쟁을 치러고 있으며 또한 남부의 오모로 해방전선과 동부의 오가덴 민족전선과 내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새천년 축제를 반대하는 단체들은 정부가 이번 축제에 사용할 돈을 가난과 질병을 퇴치하는데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에티오피아 정부는 이번 축제를 통해 에티오피아가 전세계에 그들의 미래 비전을 보여 줄 수 있는 기회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이러한 여러 논쟁들에도 불구하고 에티오피아의 독특한 새천년 맞이는 아프리카 국가들 중에서 유일하게 식민지 경험을 하지 않은 3천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에티오피아의 독특한 문화 전통들을 다시 재연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