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과 문학/아프리카 구전문학

염소는 어떻게 가축이 되었는가

africa club 2001. 10. 16. 17:35
이 이야기는 나이지리아의 요루바(Yoruba) 지역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이다. 어느 지역의 동물들은 연못에서 물을 마시려면 일년에 한번씩 목욕을 해야한다. 만약 이것을 어길 경우 죽음을 당한다. 어느 해 염소가 어린 새끼가 있어 그를 두고 연못에 갈 수 없어 목욕을 하지 않았다. 다른 동물들이 왜 염소가 빠졌는지 묻기 위해 심부름꾼을 보냈고 염소는 변명을 준비했다. 숫사슴이 염소에게 그 이유를 묻자 염소는 새끼 염소를 가지고 있다고 대답했다. 숫사슴은 그 새끼가 수놈인지 암놈인지 물었다. 그리고 나서 숫사슴은 그 새끼는 누구의 어머니가 다시 새끼로 태어났냐고 묻자 그 숫사슴 어머니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그 숫사슴은 환생한 자기 부모를 해치지 못하고 그냥 가버렸다.
그런 후 영양이 혼자 와서 왜 염소가 불참했는지는 물었으며 그 염소는 자신이 숫새끼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영양이 누구의 아버지가 다시 태어났냐고 묻자 염소는 영양 아버지라고 대답하자 영양도 가버렸다. 모든 동물들이 찾아 왔고 염소는 모두에게 똑같이 그들 자신들의 부모들이 환생했다고 대답했다. 그러나 표범은 의심을 가졌고 염소가 다른 두 동물들에게 대답하는 동안 숨어서 지켜보았다. 한 동물에게는 숫새끼라고 말하고 다른 동물에게는 암새끼라고 대답하는 것을 들었다. 그래서 그가 염소의 집에 가서 누구의 부모들이 다시 태어났느냐고 물었을 때 그 염소는 표범의 어머니가 죽은 것을 알기 때문에 표범의 어머니라고 대답했다. 그러나 표범은 그의 아버지 역시 죽었으며 그의 아버지를 더욱 존경한다고 말했다. 염소가 그의 이야기를 바꾸려고 하자 표범은 큰 소리와 함께 도약했다. 염소는 급히 피하고는 사람들이 사는 마을로 도망갔다. 표범은 다시 돌아왔지만 염소는 이후 마을에 인간들과 거주했다. 그러나 만약 염소가 마을 밖에서 표범에게 발견된다면 표범은 그를 죽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