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과 문학/아프리카 구전문학

줄 달리기

africa club 2001. 10. 16. 17:35
토끼이야기의 가장 인기 있는 이야기는 얼마나 그가 교활한지 그리고 얼마나 영리한지에 관한 이야기들이다. 그것은 때때로 거북이에 관한 이야기기도 하다.
이 이야기는 서아프리카의 우화이다. 토끼는 앞일을 생각하지 알고 항상 그의 이웃들로부터 빌리기만 하며 그는 코끼리와 하마로부터 매우 많은 것을 가져가서 이들은 화가 매우 났다. 그러나 토끼는 빌려간 모든 것들과 이자까지 돌려주겠다고 약속하여 그들을 진정시켰다. 그리고 그는 도망을 쳤고 숲속 나무의 라이나(열대 칡의 일종) 줄기로 줄을 만들어 코끼리에게 그 끝을 주고 이 줄을 당기면 끝에 큰 보물상자를 발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재빨리 또 다른 끝을 물에 사는 하마에게 주고 똑같은 말을 했다. 그 두 동물을 서로 잡아당겼고 토끼는 왔다 갔다 하면서 응원했다. 하마는 강속에 있었고 코끼리는 숲속에 있었으며 그리고 그들은 시력이 좋지 않았다. 그래서 그들은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다. 이같은 줄 달리기는 오래 계속되었으며 마침내 코끼리는 목이 말라서 물을 마시려 강가에 갔다 그리고 하마도 물 밖으로 나왔다. 그들은 서로가 줄 달리기 한 것을 알았으나 토끼는 이미 안전하게 멀리 도망간 뒤였다.
이와 유사한 이야기로 꾀 많은 토끼가 코뿔소에게 도전을 하고 또 하마에게도 도전했다. 하마와 코뿔소는 토끼가 그들 보다 힘이 세다고 생각하는 것을 비웃었다. 그들은 속은 줄은 모르고 숲을 사이에 두고 서로 줄 달리기를 하다가 줄이 끊어져(혹은 토끼가 중간에서 줄을 잘랐는지 모르지만) 넘어졌다. 잠비아의 일라(Ila)족의 이야기에는 처음에 코뿔소와 하마는 사이가 좋지 않았으나 나중에 그들은 친해져서 코뿔소가 물을 마시기 위해 강가로 갔으며 하마는 코뿔소의 풀밭에서 풀을 뜯어먹고 돌아오곤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