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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간다군 소말리아수도 모가디슈 접수

africa club 2007. 3. 20. 11:06
소말리아에서 아프리카연합(AU)의 평화유지군으로 활동하고 있는 우간다 군대가 내전으로 폐허가 된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의 치안을 에티오피아 군으로부터 넘겨받았다. 우간다 군대는 2차 아프리카연합 평화유지군이 도착할 때까지 모가디슈의 치안을 책임질 것이다.

우간다는 아프리카연합 평화유지군 일원으로 이미 3월 6일 1천5백명의 병력을 소말리아로 파견하였었다. 지난해 연말 에티오피아가 소말리아 이슬람군벌을 제거한다는 목표로 소말리아에 진격한 후 소말리아 과도정부와 에티오피아 군대가 모가디슈와 일부지역을 장악하였고 아프리카연합은 평화유지군을 파병하여 에티오피아군을 대체하였다. 현재 아프리카연합 평화유지군에는 우간다를 포함하여 나이지리아, 가나, 부룬디 그리고 말라위 등이 참여하거나 할 계획이다.

이번 우간다 군대가 모가디슈 치안을 넘겨받음으로써 본격적인 아프리카연합 평화유지군 활동이 시작되었고 우간다 군대는 모가디슈 시내를 탱크와 장갑차 등을 이용하여 순시활동을 펼쳤다.

사실 에티오피아군대는 소말리아인들에게 환영을 받지 못했다. 이는 오랜 시기동안 에티오피아와 소말리아는 적대적 관계를 유지했기 때문인데 이 때문에 에티오피아군의 철수가 불가피하였고 이를 아프리카연합 평화유지군으로 대체하려하였었다.

우간다 군은 지난 3월 6일 도착과 함께 반군들과 교전을 벌였으며 이 과정에서 10명의 시민이 사망하고 우간다 군 2명이 부상을 당했었다. 현재 이슬람 군벌은 아프리카연합 평화유지군을 적으로 간주하고 공격을 가하고 있다.

현재 소말리아에 파견될 아프리카연합 평화유지군 규모는 약 8천명이 필요하다. 그러나 현재 파견의사를 밝힌 국가들의 규모는 4천명 선으로 아직 부족한 실정이다. 때문에 현재보다 많은 아프리카 국가들이 평화유지군으로 참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사태로 인해 수도 모가디슈에서는 약 4만명의 시민들이 도시를 탈출하였으며 산발적인 전투들이 발생하고 있다. 소말리아정부는 ‘국민화해회의’가 열리는 4월 14일까지는 모가디슈 전지역을 완전히 통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프리카에서 점차 전쟁이 사라지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소말리아 사태가 아프리카연합 평화유지군의 활동으로 안정을 찾는다면 이는 아프리카연합 평화유지군 활동에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것이며 또한 아프리카에서 분규가 완전히 사라질 수 있는 전환점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