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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바브웨 무가베 2008년 대선출마 예정

africa club 2007. 3. 12. 13:20
2008년 짐바브웨에서는 대선을 앞두고 정국이 불안해지고 있는 가운데 현대통령인 로버트 무가베가 다시 현집권당 Zanu PF의 단독 후보로 2008년 대선에 출마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국내외적으로 많은 비판들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Zanu PF당 중견간부들이 내부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당내부에서는 2010년에 실시되는 국회의원 선거와 대통령선거를 통합하여 치르기 위해 현 무가베 대통령의 임기를 2008년에서 2010년으로 연장하는 것에 대해서는 의견일치를 보지 않았다고 내부 참가자는 밝혔다.

무가베 대통령은 외형적으로는 현 짐바브웨의 2,000%에 가까운 인플레이션(짐바브웨 정부는 1,729%라고 주장하지만 실제로는 2,000에 가까움)을 낮추기 위해 2010년으로 대선을 늦추어야 한다는 계획을 제시하였었다.

그러나 대부분의 유력한 당 지도자들은 그의 이유를 받아들일 수 없는 것으로 반대하였다. 특히 야당들은 이와 같은 무가베의 계획에 대해 그의 권력의 연장 수단으로 여겼다. 무가베는 2008년까지 자신의 임기만 수행할 것이며 2010년까지는 다른 사람이 대통령직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었다. 그러나 그의 이와 같은 계획은 지난해 12월 Zanu PF당 회의에서 마음을 마꾸었다.

만약 무가베의 이와 같은 방향전환이 확실하다면 짐바브웨의 경제회복에 대한 희망과 국제사회와의 관계회복에 찬물을 끼얻는 것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짐바브웨의 현 경제사정의 악화는 2002년 현대통령인 무가베가 집권연장을 위해 불법적으로 헌법을 수정하여 다시 대통령으로 선출되면서 시작되었다. 그리고 그의 선거에 대한 불법과 백인농장주들에 대한 강제추방 등으로 인해 영연방을 비롯한 서방국가들의 지원이 중단되면서 남부아프리카에서 남아공 다음으로 잘 갖추어진 제조업 시설이 붕괴되고 담배농사를 비롯한 환금작물의 수확감소 급속한 경제침체와 고인플레이션을 가져왔다.

만약 정말로 무가베가 다음 선거에 나가고 다시 대통령으로 선출된다면 그는 짐바브웨를 2014년까지 통치하게 될 것이며 그의 나이는 90이 된다.

이미 Zanu PF당의 인민위원회 부서는 지난해 11월 "Meet the People Star Rallies"라는 구호를 짐바브웨 전국에 나걸고 무가베의 선거 캠페인을 준비하였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집회들은 Zanu PF당 최고회의 간부회에 의해 연설들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밟혀졌으며 두 명의 부통령(Joseph Msika, Joice Mujuru), 국회의장(John Nkomo) 등이 집회에 참석하는 것이었다.

내년 선거를 앞두고 이미 Zanu PF당과 무가베는 불법적인 선거를 위한 계획들을 만든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Zanu PF 당 정치국 한 구성원은 다음 대통령 선거 전에 수 백만명의 짐바브웨인들에 대한 선거권을 박탈하는 계획안이 이미 마련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들 선거권을 박탈당하는 대부분 사람들은 야당성향의 사람들로 특히 젊은 유권자들이 집중적으로 포함되고 있는데 선거권을 부여하지 않는 방법으로는 18세가 되면 선거권이 나오는 젊은이들에게 의도적으로 신분증을 발급해주지 않아 투표를 하지 못하게 한다는 것이다.

이 처럼 내년 선거를 앞두고 다시 짐바브웨의 정국이 심상치 않는 가운데 지난 3월 11월에도 경찰이 제1야당 민주변혁운동(MDC) 지도자 모건 츠반기라이를 강제 연행하는 등 야당 탄압을 하고 있어 짐바브웨 정국은 점점 불안해 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