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과 문학/아프리카 구전문학

우나나(Unanana)와 코끼리

africa club 2001. 10. 29. 16:08
아주 옛날 두 명의 어여쁜 아이들을 가진 우나나나(Unanana)라고 불리는 여인이 있었다. 그들은 길가의 오두막에 살았고 사람들은 지나가다 그 아이들을 보고 자주 멈추어 아이들의 팔과 다리의 통통함과 피부의 부드러움 그리고 아이들의 빛나는 눈빛을 보고 감탄을 했다.
어느 이른 아침에 우나나나는 장작을 모으러 수풀로 갔고, 그녀의 두 아이들은 그들과 함께 사는 어린 사촌과 함께 놀며 집에 남았다. 아이들은 누가 가장 멀리 뛸 수 있는지 놀이를 하면서 즐거워했고, 놀다 지치면 오두막 가장자리의 먼지 많은 땅에 앉아 자갈을 가지고 게임을 했다.
갑자기 그들은 풀 가까이에서 바스락거리는 소리를 들었다. 그들은 바위 위에 앉은 이상한 형상을 지닌 비비를 보았다.
"이 아이들은 누구의 아이들이냐?" 비비는 어린 사촌에게 아이들을 가르키며 물었다.
"그들은 우나나나의 아이들 이예요" 사촌이 대답했다.
"그래" 비비는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나는 이렇게 예쁜 아이들은 본적이 없어"라고 말하고는 사라졌고, 아이들은 게임을 계속했다. 조금 뒤 그들은 마른 가지에서 어렴풋한 찰싹거리는 소리를 들었다. 위를 보니 크고, 갈색 눈을 가진 가젤(아프리카 영양의 일종)이 덤불 옆에서 그들을 응시하고 있었다.
"이 아이들은 누구의 아이냐?" 가젤이 사촌에게 물었다.
"우나나나의 아이들 이예요" 사촌은 대답했다.
"그래" 가젤은 부드럽고 매끄러운 목소리로 탄성을 질렀다.
"난 아직가지 이렇게 아름다운 아이들을 본적이 없어" 가젤은 덤불로 우아하게 뛰며 사라졌다.
아이들은 그들의 게임이 지루해졌다. 그들은 작은 조롱박을 가지고 큰 원통그릇으로 만들어 물을 가득 담아 그들의 오두막 문에 서서 물을 실컷 마셨다.
날카로운 나무껍질이 사촌의 조롱박을 떨어뜨렸고 그녀는 위를 쳐다봤다.  번쩍이는 몸에 위험한 눈을 가진 표범이 수풀에서 천천히 조용하게 나오는 것을 보았다.
"이 아이들은 누구의 아이냐?" 그는 물었다.
"그들은 우나나나의 아이들 이예요" 그녀는 불안정한 목소리로 대답했고 천천히 오두막 문을 향해 뒷걸음 쳤다. 그러나 표범은 먹이에는 관심이 없었다.
"이렇게 아름다운 아이들은 아직 본적이 없어" 그는 외쳤다. 그리고는 그는 그의 꼬리를 펄럭이며 수풀 속으로 사라져 갔다.
아이들은 계속 질문을 하는 모든 이런 동물들이 두려웠다. 그래서 우나나나가 돌아오기를 큰소리로 외쳤다. 그러나 그들의 엄마 대신 오직 한쪽의 뻐드렁니를 가진 거대한 코끼리가 수풀 밖으로 무겁게 움직였다. 그리고 겁에 질려 움직이는 3명의 아이들을 바라보았다.
"이 아이들은 누구 아이들이지?" 그는 어린 사촌에게 큰소리로 물었고, 그의 몸통은 큰 바위 뒤로 숨으려고 노력하는 예쁜 두 아이들 쪽으로 움직였다.
"그들은....그들은 우나....우나나나의 아이들 이예요" 어린 사촌은 말을 더듬었다. 코끼리는 앞으로 걸어 나왔다. "이렇게 아름다운 아이들은 본적이 없어" 그는 쿵 울리는 소리를 냈다. "나는 이 애들을 데리고 갈 것이야" 그리고 그의 거대한 입을 벌리고 두 아이들을 한숨에 삼켜버렸다.
어린 사촌은 끔찍한 모습에 소리 질렸고 오두막 안으로 들어갔다. 오두막 집 안의 어둡고 안전한 곳에서 그녀는 코끼리의 무거운 발걸음이 수풀 속으로 돌아가 점점 희미해지는 소리를 들었다.
잠시 후 큰 나무다발을 머리 위에 얹은 우나나나가 돌아왔다. 어린 사촌은 몹시 불안한 상태로 집 밖을 나왔고, 얼마 후 우나나나는 그녀를 통해 이 모든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아!" 그녀는 말했다. "코끼리가 아이들을 몽땅 삼켯다구? 너는 아이들이 코끼리의 위안에서 아직 살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니?"
"나는 모르겠어요" 어린 사촌이 말했다.  그리고 그녀는 전보다 더 큰 소리로 울기 시작했다.
"그래" 우나나나는 현명하게 말했다. "해야 될 일이 한가지 있어. 나는 수풀로 들어가야만 하고, 모든 동물에게 한쪽 뻐드렁니를 지닌 코끼리를 본적이 있는지 물어 봐야되. 하지만 우선 난 준비를 갖춰야 겠다"
그녀는 항아리를 가져왔고 그 안에 많은 완두콩을 넣어 맛있게 요리했다. 그리고 그녀는 큰 칼을 손에 쥐고 요리가 들어있는 항아리를 머리위로 올렸다. 그녀는 그녀의 어린 조카딸에게 그녀가 돌아올 때까지 오두막을 지키라고 말하고 코끼리를 찾기 위해 수풀 속으로 들어갔다.
우나나나는 곧 거대한 짐승의 발자국을 발견하고는 그것을 따라갔으나 코끼리는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다. 이윽고 그녀가 크고 그늘진 나무를 통과했을 때 그녀는 비비를 만났다. "오, 비비님! 나 좀 도와줘요!" 그녀는 애원했다. "당신은 한쪽 뻐드렁니를 가진 코끼리를 본적 있나요? 그가 나의 두 아이들을 먹었어요. 난 그를 찾아야만 해요"라고 애원했다.  "곧장 이 길을 따라가 보면 당신은 높은 나무와 흰 바위가 있는 곳에 도착할 것이다. 그곳에 당신이 찾는 코끼리가 있을 것이다"라고 비비는  말했다.
우나나나는 먼지 낀 길을 따라 한참 동안을 걸었다. 그러나 그녀는 코끼리의 흔적을 볼 수 없었다.  갑자기 그녀의 길 사이로 껑충 뛰는 가젤을 발견했다.
"오, 가젤님! 나 좀 도와줘요! 당신은 한쪽 뻐드렁니를 가진 코끼리를 본적 있나요?" 그녀는 물었다.  "그가 나의 두 아이들을 먹었어요. 난 그를 찾아야만 해요"
"곧장 이 길을 따라가 보면 당신은 높은 나무와 흰 바위가 있는 곳에 도착 할것이다.  그곳에 당신이 찾는 코끼리가 있을 것이다"라고 가젤은 말하고는 뛰어가버렸다.
"오, 저런!" 우나나나는 한숨을 쉬었다. "그 길은 먼 길인 것 같은데 나는 너무 지쳤고 배가 고프다".  그러나 그녀는 준비해온 음식을 먹지 않았다. 그것은 그녀가 아이들을 찾았을 때 그들을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녀는 길이 굽어져 둘러졌을 때까지 계속해서 걸어갔고, 그녀는 동굴 밖에 앉아서 혀로 몸을 씻고 있는 표범을 보았다.
"오, 표범님!" 그녀는 지친 목소리로 외쳤다. "나 좀 도와줘요! 당신 한쪽 뻐드렁니를 가진 코끼리를 본적 있나요? 그가 나의 두 아이들을 먹었어요. 난 그를 찾아야만 해요"라고 애원했다.  "곧장 이 길을 따라가 보면 당신은 높은 나무와 흰 바위가 있는 곳에 도착할 것이다. 그곳에 당신이 찾는 코끼리가 있을 것이다" 표범이 대답했다. 그리고 그는 머리를 굽히고 자신의 몸을 계속 핥았다.
"아!" 우나나나는 숨을 헐떡거렸다. "만약 내가 빨리 그 장소를 찾지 못한다면, 내 다리는 더 이상 움직이지 못 할거야"
그녀는 조금 걸어간 뒤 비틀거렸고, 갑자기 그녀는 그녀 앞에 높은 나무와 큰 하얀 바위가 펼쳐진 땅을 보았다. "아, 마침내!" 그녀는 소리쳤다, 그리고 그녀는 서둘러 그곳을 향했고 나무 그늘에 누워있는 거대한 코끼리를 발견했다. 하나의 섬광이 그가 오직 한쪽 뻐드렁니 만을 가진 것을 충분히 보여주었고, 그녀는 감히 점점 가까이 다가가서 화난 듯 소리쳤다.
"코끼리야! 네가 나의 아이들을 먹은 그 코끼리니?" "오, 아니다!"그는 게으르게 말했다. "곧장 이 길을 따라가 보면 당신은 높은 나무와 흰 바위가 있는 곳에 도착할 것이다. 그곳에 당신이 찾는 코끼리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우나나나는 이 코끼리가 자신이 찾았던 코끼리임을 확신했다. 그리고 그녀는 발을 동동 구르면 그에게 다시 한번 소리쳤다. "코끼리야! 네가 나의 아이들을 먹은 그 코끼리지?" "오, 아니다! 곧장 이 길을 따라가 보면 ― " 코끼리는 다시 말하기 시작했지만, 그를 향해 칼을 휘두르고 소리치며 돌진하는 우나나나에 의해 말을 멈추었다.
"내 아이들은 어디에 있느냐? 그들은 어디에 있느냐?"
그러자 코끼리는 그의 입을 벌려 우나나나와 음식항아리 그리고 그녀의 칼을 함께 한 입에 삼켰다.  그리나 이것은 우나나나가 바랬던 것이었다.
밑으로, 밑으로. 밑으로..그녀는 코끼리의 위에 도착할 때까지 어둠 속을 내려갔다. 그녀의 눈에 보이는 것이 무엇인가!
코끼리 위의 벽은 마치 언덕들 같았고. 임시거주지인 언덕들 사이에는 사람들과 많은 개들, 염소들, 소들, 그리고 그녀의 두 아름다운 아이들이 있었다.
"엄마! 엄마!" 그들은 그녀를 보자 울었다. "어떻게 이곳에 어떻게 들어왔어요? 오, 우린 너무 배가 고파요".  우나나나는 그녀의 머리 위에서 음식항아리를 내려놨고, 그녀의 아이들에게 완두콩을 먹이기 시작했다.  그들은 그것들을 게걸스럽게 먹었다. 다른 모든 사람들이 주위로 몰려왔고 그 음식의 일부를 구걸했다. 그러자 우나나나는 그들에게 "당신들 주위에 있는 저것들을 보면서 왜 당신들을 위해 고기를 굽지 않죠?"라고 말하고는 그녀의 칼을 가지고 코끼리로부터 큰 조각의 고기를 잘라 코끼리 위 중앙에 불을 만들어 그것들을 구웠다. 그리고 곧 모든 사람들이 개들과 염소 소들을 포함한 모두가 코끼리 고기를 행복하게 즐겼다.
그러나 가여운 코끼리의 신음소리는 수풀을 통해 들렸고 그의 불행함의 원인을 알아 내기 위해 온 동물들에게 코끼리는 말했다.
"나도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 근데 내가 우나나나라는 여인을 삼킨 후에 굉장히 불편하고 속이 진정되지 않는 느낌이야".  고통은 점점 더 심해졌고 마지막 신음소리와 함께 코끼리는 죽었다. 그러자 우나나나는 그의 칼을 꼭 쥐고 난도질 했다.  코끼리의 갈빗대 사이로 난 길을 통해 강아지, 염소들, 소들, 사람들, 여인과 아이들이 잇달아 나왔고 모두 강한 햇살로 그들의 눈을 깜박였으며 다시 얻은 자유의 즐거움으로 소리 질렸다.
동물들은 고마움에 강아지는 짓고, 염소도 울고, 소도 음매 거렸다.  반면에 사람들은 우나나나에게 그들에게 준 자유에 대한 감사의 마음으로 다양한 선물을 주었다. 그래서 우나나나와 그녀의 아이들이 집에 도착했을 때 그들은 더 이상 가난하지 않았다.  어린 사촌은 모두 죽었을 것이라고 생각한 그들을 보고 즐거워 했고 그 날 밤에 그들은 축제를 벌였다.
당신은 그들이 무엇을 먹었는지 짐작할 수 있나요?
네, 구워진 코끼리 고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