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명의 아들을 둔 족장이 살고 있었다. 그들은 총명하고 강인한 젊은이들이었다. 그리고 그들의 아버지는 종종 뛰어난 총명함을 지닌 아이들을 데리고 있는 것을 놀라곤 했다. 어느 날 마을 회의실에서 추장의 원로들이 모였다. 추장은 원로들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그들의 넉넉한 하얀색 옷을 잡아 끌며 그들을 앉히고 아침회의를 시작했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세 아들 중 누가 제일 똑똑한지 결정할 것을 원로들에게 물어보았다. “이 바오밥 나무로 오게 하시오” 한 원로가 말했다. “내 세 아들을 즉시 이곳으로 데려오라” 족장이 말했다. 그 원로는 일어나서 밝은 햇살이 비치는 밖으로 나갔다. 족장과 나머지 원로들은 바오밥 나무가 있는 곳으로 그들의 발길을 옮겼다. 얼마 후 세 젊은이가 말을 끌고 나타났다. “내 아들들아, 나는 너희들이 각자의 말을 타고 이 바오밥 나무에 와서 너희들이 지금까지 우리에게 보여주지 않았던 능력을 발휘해서 모두에게 보여주었으면 한다”라고 족장이 말했다. 세 젊은이는 그들의 말에 올라탔다. 그리고 넓은 뜰을 지닌 추장의 집을 따라서 말을 전속력으로 몰았다. 많은 사람들이 원로들과 함께 바오밥나무 근처에서 나타나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때 첫째 아들이 자욱한 먼지를 이끌고 군중들을 향하여 맹렬히 달려들었다.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빗나감이 없이 그 기수는 바오밥나무를 향해 똑바로 왔다. 그는 손에 긴창을 들고 있었고, 나무의 줄기에 매달린 큰 고리에 창을 날렸다. 그때 군중들이 놀란 것은 바로 날린 창을 따라서 첫째 아들이 말에서 뛰어올라 고리를 통과하고 완벽하게 땅에 착지한 것이었다. 군중들은 우뢰와 같은 박수갈채를 보냈다. '역시' 그들은 하나같이 말했다. “어느 누구도 저보단 잘 할 수 없을거야”라며 감탄하였다. 그때 둘째 아들이 그들을 향해 달려왔다. 그의 말은 말굽으로 마른 땅 위에 역동하는 문신을 새기고 있었다. 그가 나무에 똑바로 달려오는 것이 보였다. 그러나 그의 손에는 칼이나 창이 없었다. 사람들은 그가 나무에 달려들어 죽는 것처럼 생각했다. 갑자기 그의 말은 화살처럼 공중으로 뛰어올라 바오밥나무를 넘어서 뒤쪽으로 안전하게 착지했다. 군중들은 기쁨과 놀라움으로 가득찬 웃음을 보냈다. 그리고 그들 중 한 명이 추장에게 말했다. “당연히 셋째 아들은 이보다 더 잘 할 순 없을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가슴을 졸이며 막내아들이 달려오는 것을 보았다. 그는 나무에 도착하자 두 손으로 가지를 잡고 그의 말의 발굽으로 땅을 파며 땅에서 나무를 뿌리째 뽑았다. 그리고 그는 아버지한테로 말을 몰고 가서는 의기양양한 미소를 지으며 긴 나무를 흔들어 댔다. 군중들은 함성을 지르며 박수갈채를 보냈다. 당신이 족장이라면 이 세 아들 중에서 누구를 승자로 선택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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