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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아프리카 정상회담 :아프리카 유럽연합 경제협력안 거부

africa club 2007. 12. 14. 10:23
대부분의 아프리카 정상들이 참여한 제2차 유럽연합-아프리카 정상회담이 막을 내린 가운데 아프리카는 유럽연합이 제시한 경제 협력 조약(Economic Partnership Agreements : EPAs)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

양 대륙으로부터 67개 정상들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일요일 (12월 9일) 아프리카와 유럽연합은 유럽연합이 제의했던 경제협력조약을 제외한 공동전략(Joint Strategy)에 서명하였다.

남아공의 타보 음베키와 세네갈의 와드(Abdoulaye Wade) 대통령을 포함한 아프리카 정상들은 유럽연합이 기획한 경제협력조약을 받아들이는 것에 거부하고 협상에 의해 작성될 다른 무역 조약들을 요구하였다.

와드 세네갈 대통령은 "우리는 경제협력조약에 대해 더 이상 언급하지 않을 것이며 우리는 그것을 거부한다"라고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정상회담의 마지막 날 발표하였다.

와드 대통령의 언급은 세계 무역기구(WTO)가 개발도상국가들에 대한 특혜무역을 없애라는 마지노선 날짜가 12월 31일인 점을 감안하여 새로운 무역 거래에 대한 압박이 있었지만 이를 무시한 것이다.

대신 정상회담 폐막에 과도 경제협약들이 양 대륙 사이의 무역이 2008년 1월 1일까지는 혼란을 겪지 않을 확실한 장치를 만들기 위해 체결하였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8개의 구체적인 협력 결과들을 가져왔는데 그것들은 평화와 안보, 기후변화 그리고 이민과 기타 등이다. 이 중에서도 기후변화와 선정(good governance)은 무역과 관련하여 정상회담에서 중요한 이슈로 논의되었었다.

지난 토요일(8일) 타보 음베키의 연설에서도 선정과 인권에 대한 필요성을 역설하였으며 또한 이민문제도 재정립될 큰 필요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렇지만 짐바브웨 인권에 대한 유럽연합과 아프리카의 시각 차이는 여전히 노출되었는데 짐바브웨 집권여당과 주요 야당 사이에서 중재역할을 하고 있는 음베키 대통령은 독일 수상 메르켈이 짐바브웨 대통령 무가베의 인권침해에 대해 비판하자 이를 내정간섭으로 간주하고 짐바브웨 정치상황에 끼어들지 말 것으로 요구하기도 하였다. 메르켈 수상은 짐바브웨 무가베 대통령의 인권침해와 언론 억압에 대해 새로운 아프리카의 이미지와 맞지 않는다고 비판하였다.

다음 유럽연합-아프리카 정상회담은 리비아에서 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프리카연합 의장국인 가나의 쿠푸오르(John Kufuor)는 정례 회담이 매우 중요하다고 주장하고 다음 회담에서 유럽과 아프리카 사이의 관계에서 있어 급진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