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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대통령선거 여론조사 결과

africa club 2007. 12. 12. 10:07
케냐도 우리나라처럼 올 12월에 대선을 앞두고 뜨거운 선거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는 가운데 각 후보들에 대한 여론조사도 속속 발표되고 있다. 애초에 현대통령인 키바키의 승리가 점쳤으나 선거가 다가올수록 야당인 오렌지 민주운동(ODM) 소속의 라일라 오딩가(Raila Odinga)가 여론조사의 선두자리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다음으로는 키바키 현대통령이 오딩가를 바짝 뒤쫓고 있다.

선거를 3주 앞두고 Infotrak Harris, Consumer Insight, Strategic Research 그리고 Steadman과 같은 유력 여론조사기관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오딩가는 키바키에 4% 앞선 것으로 조사되었다.

12월 27일 대통령 선거에 대해 12월 1일과 3일 사이에 실시된 4번의 여론조사에 의하면 현재 대통령 후보로 나선 3명 중 어느 누구도 절반 이상의 득표를 하지 못할 것으로 조사되었는데 이는 결선투표가 벌어진다는 것을 예상하는 것이다. 현재 케냐의 유권자는 1천4백20만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한 이번 여론조사는 오당가와 키바키 모두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두 사람의 격차는 불과 2% 내지 4%인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여론조사의 결과에 따르면 이번 대통령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두 사람간에 리프트 밸리 주, 코스트 주 그리고 나이로비시에서의 결과에 달려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Infotrak Harris와 Consumer Insight 그리고 Strategic Research 등의 여론조사기관들의 조사에서 오딩가가 43% 그리고 키바키가 39%로 오딩가가 앞선 것으로 조사되었다. 반면 Steadman 조사에서는 오딩가가 46% 그리고 키바키는 42%를 보여주고 있으며 무시오카(Musyoka) 후보는 10% 이하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정당 선호에 있어서도 오딩가의 ODM이 근소하게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다음으로는 키바키의 PNU 그리고 무시오카의 ODM-K가 뒤를 따르고 있다. Strategic Research 조사에 의하면 ODM은 43%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PNU가 39% 그리고 ODM-K 가 15%를 받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Steadman 조사 역시 ODM이 46%, PNU 34% 그리고 ODM-K가 10%를 보이고 있으며 나머지 군소 정당들이 뒤를 따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여론조사에 의하면 현 대통령인 키바키의 연임과 이에 맞서 정권교체를 주장하는 오딩가 사이에 접전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흥미를 주고 있으며 이번 선거를 계기로 케냐에서 민주주의가 더욱 뿌리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