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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유럽정상회담과 무가베

africa club 2007. 12. 10. 10:04
로버트 무가베의 참석으로 유럽연합(EU)과 아프리카연합(AU) 정상회담이 한층 떠들썩해지고 있다. 이미 영국은 무가베가 유럽-아프리카 정상회담에 참석하면 영국 수상이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한 가운데 이번 정상회담에 참석하지 않고 있으며 여기에 리투아니아, 체코, 헝가리, 슬로바키아 그리고 사이프러스 등도 영국에 동참하여 정상들을 포르투갈에 보내지 않고 있다.

정상회담은 12월 8일 무가베가 포르투갈에 입국하면서 무가베의 입국에 반대하는 항의단체들로 인해 시끄러워지고 있다. 이번 정상회담은 유럽연합 27개국과 아프리카연합 53개국이 무역과 경제 유대관계를 모색하는 회담으로 무가베의 참가를 놓고 영국 등은 무가베의 짐바브웨에서의 독재권력과 인권탄압 등을 이유로 무가베의 참석을 반대하였다. 그러나 이번 회의 개최국인 포르투갈은 무가베의 참석을 허용하였다.

정상회담에 무가베의 참석을 지지했던 독일의 안겔라 메르켈은 8일 무가베에 대해 비난 하였다. 그녀는 짐바브웨의 현 상황은 새로운 아프리카의 이미지를 훼손하고 있다고 비난하였다.  
영국의 브라운 수상은 무가베가 짐바브웨의 인권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으며 또한 짐바브웨 경제의 붕괴를 가져와 국민들을 기아에 빠지게 했다고 비난하고 자신이 참석하는 대신 전 각료장관을 영국대표로 보냈다.

영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번 회담에 참석한 무가베는 그의 부인과 여러명의 장관을 회동하고 포르투갈에 도착하였다. 그러나 리스본의 도착과 함께 인권단체들을 비롯하여 원조단체 등 많은 단체들이 무가베의 인권탄압 등에 대한 항의집회를 열었다.

기독교 구호 단체는 공개적으로 무가베가 유럽의 땅에 발을 딛지 못하게 해야한다고 말했다. 기독교 단체는 유럽연합의 무가베에 대한 여행 제한에도 불구하고 그가 리스본에 입국한 것에 대해 실망한다고 발표하였다.

이처럼 무가베의 입국에 대해 유럽국가들 내에서도 의견이 나뉘면서 83세의 독재자인 무가베는 어디를 가든 환영받지 못하는 신세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