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과 문학/아프리카 구전문학

천둥과 번개(나이지리아)

africa club 2001. 11. 19. 21:42
오랜 옛날 천둥과 번개가 사람들과 함께 땅에 살고 있었다.  천둥은 엄마 양이고 번개는 그녀의 아들이었다.  동물들은 사람들과 친하지 않았는데 이는 누군가가 번개를 성나게 하면 번개는 대단히 화가 나서 그가 지나는 곳마다 불을 지르기 때문이다.  이같은 불길은 종종 오두막집과 옥수수 그리고 심지어는 큰 나무들까지 옮겨 붙게 한다.  때때로 그는 그의 불로 농장의 곡식들을 망치게 하기도 하며 심지어는 길을 가고 있는 사람들을 죽이기도 한다.  천둥이 그의 아들의 이같은 일을 알고는 가장 큰 목소리로 호통을 지르곤 한다.  자연적으로 이웃들도 처음에는 번개가 불을 놓음으로써 피해를 보고 그 후에는 항상 그의 어머니의 큰 소리로 인해 매우 화가 났다.  
마을 사람들은 이같은 일들에 대해 왕에게 불평을 하였으며 드디어 왕은 번개와 천둥을 마을 가장 먼 곳에 살게 하였다.  그리고 그들은 어떠한 경우에도 마을 근처에 오지 않아야 하며 그리고 사람들과 섞여서도 안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일들은 지켜지지 않아 번개는 여전히 마을 길을 걷고 있는 보이는 사람들마다 괴롭히고 다투었다.  드디어 왕은 그들을 불러서 "나는 너희들에게 보다 나은 삶을 살기 위한 기회를 주었다.  그러나 나는 이것이 헛된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지금부터 너희들은 우리 마을로부터 떠나야 하며 야생에서 살도록 하라.  우리는 너희들 얼굴을 다시는 보고 싶지 않다."라고 말했다.  천둥과 번개는 왕의 말을 따랐고 그래서 그들은 마을을 떠났으나 마을 주민들에게 대단히 화가 났다.
그러나 여전히 번개는 추방당한 것에 앙심을 품고 있었기 때문에 마을 사람들과 많은 분쟁을 가져왔다.  사람들의 농장과 심지어는 집까지 번개의 불길이 계속되었으며 종종 천둥의 큰 소리도 들리곤 해서 사람들은 다시 낙담했다.  왕은 그의 신하들과 모여 이 이들에 대해 논쟁을 한 끝에 하나의 계획을 만들었다.  왕은 천둥과 번개를 땅으로부터 완전히 추방하여 하늘에 살게 하는 것이었다.  왕은 그렇게 하기로 했다.  천둥과 번개를 하늘로 보내졌고 사람들은 더 이상 그들로 인해 피해가 없기를 희망했다.  그러나 그들은 사람들이 희망했던 것 처럼 조용하게 지낸 것은 아니었다.  왜냐하면 그들은 여전히 때때로 그들의 분을 이기지 못해 땅에다 불을 보내며 그후 그의 어머니 목소리가 여전히 우르렁 거리며 그의 아들을 나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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